요즘 전세계 적으로 me too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30/2018013001857.html]
[링크 :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13&key=201712061603338926]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이 꺼림직함은
맹수에서 고기 덩어리로 전락한 존재에 대한 조롱을 기반에 두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론 여자라서, 약자라서 이야기 못하다
누군가가 이야기를 꺼냄으로서(약자들 사이에서 그나마 강자)
자기와 동조화하고, 힘을 얻으며 자기 치유를 이끌어 내겠지만
반대로 자기 기억을 조작해 나가면서
(마음이란 교활해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거짓 기억을 쉽사리 만들곤 한다)
누군가를 망가트리며 얻는 쾌감과 그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쥔다는 느낌, 즉 내가 그 자 보다 우위에 선다라는 점에서
악용의 소지로 인한, 그리고 운동 자체의 방향성에서 위험한 느낌을 받는게 아닐까 한다.
물론 지금까지 밝혀지는 영화감독이라던가 상사에 의한 성추행을
옳다는 긍정하는 것은 아니며 죄를 경감하거나 감싸려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에 의해 주입당한 가짜 기억으로 인해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입거나
(속담에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
[링크 : http://scienceon.hani.co.kr/?document_srl=118328]
필요 이상으로 허위 진술들로 인해 가중 처벌 당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어떤식으로 보면 네트워크 상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현상 자체는
고발의 형태를 띄지만 체험의 네트워크를 통한 기억의 동기화를 통해
과장되고, 포장되며, 휘둘러질 가능성이 너무 높아 보인다.
일단 무고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사회적 생명 자체는
여자에 의해서 내질러진 상황에서 끝나버리고, 사람들에게 진위는 중요하지 않으니 말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문장 그대로, 죽은 사람은 말을 할 수 없다로 해석을 할 수도 있지만
죽여 버리면 억울하게 덮어 씌우더라도 해명할 수 없기에 더 이득이다 라고 해석 될 수도 있다.
여자들의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이번 me too 운동에 대해서는 솔찍히 대세를 탔기에 거스를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유사한 논조가 조금 보이긴 한다.
[링크 : http://www.huffingtonpost.kr/2018/01/17/story_n_19019788.html]
[링크 : http://news.joins.com/article/22276976]
[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0/2018011000655.html]
국내 기사로는 일부 보수층에.. 라는 식으로만 나오네
[링크 : http://v.media.daum.net/v/20180205103948357]
+
[링크 : http://v.media.daum.net/v/2018020511570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