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
아침에 아가씨 두분에 탈때 부터 신경전을 벌이면서 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한분은 170cm 정도에 풍채가 좀 있으셨고
다른 한분은 155cm 정도에 삐쩍 마른 분이셨죠
타자마자 가방 좀 조심하지 i18~ 하시는 마른분의 푸념을 들으면서
웬지 모를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더랬죠~
아니나 다를까 몇개 정거장을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타게 되고
풍채가 있으신분이 한발 물러나면서 삐쩍마른분을 퍽~! 치게 되었죠
SYSTEM : 삐쩍 마른분의 분노게이지 +50
그리고 나서 풍채가 있으신분이 가방을 고쳐멘다고, 뒤로 휙~
SYSTEM : 삐쩍 마른분의 분노게이지 +50
SYSTEM : 초필살기 1회 시전 가능!!
아니나 다를까 한소리가 나오는군요 -ㅁ-!
뒤에 쫌! 조심해주세요! 계속 가방으로 치는데 아 정말 짜증나서 (궁시렁 궁시렁)
조심 쫌! 하세요!
한방에 게임 오버입니다 ^^;
역시..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군요... (의미불명 + 먼산)
Ep 2.
잠실을 지나가는데 아침부터 병들은 병아리 아가씨를 기대게 하면서 재워주는 닭살 커플이 하나 있었더랬죠
그런데 잠실에서 그분들이 내리는 분들에게 밀려서 밖으로 나갔는데
거기서 같은 학교 친구 / 선배 / 아는 남자? 를 봤나봅니다
잘은 들리지 않았지만 아마 이랬을 것입니다~
작업남 : oo(여자 이름으로 추측됨) 탔어?
작업남의 후배 : 아니 모르겠는데요
그리고는 같은 학교 친구 / 선배 / 아는 남자?는 지하철을 타지 않고 플랫폼에서 다시 서성이기 시작하고
지하철은 떠났습니다(= 지하철에 안타고 다음번에 작업녀가 타고오길 기다리는 -ㅁ-)
고전적인 "어라? 우연히 같은 지하철 탔네?" 작업걸기 수법을 시전 중이었나봅니다.
아.. 보는 내가 눈물이 난다. 힘내게 친구(?) ㅠ.ㅠ
Ep 3.
맞은 편에는 온갖 폼을 다 잡은 삐적 마른 엣지하게 생긴 제비복과 흰색 이어폰줄이 잘 어울리지만
뜬금없는 귀걸이를 하고 있는 남자분이 서계셨습니다.
아.. 이어폰 누설 음량 제한을 두도록 법적 조치를 내려야 할텐데 라고 궁시렁대는
구차니군과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폼이 나게 입고 계셨더랬죠 (별 의미없음 패스 -ㅁ-)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이 안가는 머리를 기른 삐쩍 마른 인간 사람이 서있더군요.
문득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니 참 웃긴 사람들만 한 지하철 / 한 칸에 탔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온갖 폼은 다 잡고 소음공해 일으키는 소음 이어폰남 1
2.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체모른 사람 인간 1
3. 머리는 덥수룩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남자 사람 1
4. ep 1. 에서 히스테리 부린 여자 사람 1
5. ep 1. 에서 히스테리에 당한 여자 사람 1
뭥미?!
이런 상황 몇번 겪어 본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