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교수들이 배가 불러서 욕을 "쳐" 드시는게 아닐까 싶은 결정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어느샌가 부터 개발자라는 직종이 무슨 연봉 억대의 돈 쳐묵쳐묵 일도 잘 안하는 직종으로 보이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IT 하층민보다 더 낮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노예일 뿐이다.
그래도 춥지 않게 사무실에서 일하니 다행아냐? 라고 하면 할말이 없고
그보다 더 대우 못 받는 사람들도 많지 않냐? 라고 해도 할말이 없지만
이렇게 짜증나는 대한민국이라는 동네에서
기술자로/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욕나오는 시대/장소라는 점에서
결국에는 그렇게 돌팔매하고 싶어 하는 당신 역시 제대로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건 같지 않냐? 라고 반문하고 싶다.
문득 영화 2012의 막장 스토리가 떠오른다.
유전자 감별로 인류를 샘플링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건담 시드 데스티니 / 가타나 등을 보면 알듯)
실제로는 돈으로 쳐묵쳐묵한 상위 몇%만이 목숨을 구하는 이야기.
실질적인 기술은 없고, 말빨로 사람을 후리는 정치꾼들만 가득한 상황에서
이주가 완료되고 나면 토사구팽 당하는 선장들이 되지 않을까
아니 기술자들은 전부 몰살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유독 기술자를 천대하고 썩어빠진 선비정신 따위나 숭상하는 21세기 좃선의 작태를 보면 참..
대한민국을 뜨는게 아니라, 지구를 떠나서 안드로메다로 가고 싶을 때가 종종있다.
선비정신 따윈 엿바꿔먹어! 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도 매한 마찬가지
선비대신 책장을 넘기면서 에헴~ 하는
'사' 직업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그래도 의사 정도는 빼주고 싶다만,
남에 입 들여다 보고, 가슴좀 주물러서 키워주고, 얼굴좀 만져서 이쁘게 해주는 돈벌이로 전락해버린 의사들과
사람은 보지 않고 돈을 보고, 이전 판결문만 보고 앵무새 처럼 망치 두드리는 판사, 그리고 하이에나 변호사
농민은 고사하다 못해 미이라가 되어버린지는 오래이고
기술자들은 최하층민으로 전락해서 돈 갚는 노예로 살아가는 오늘
그래서 상층민이라는 교수라는 작자가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파국으로 치닫게 될경우, 기술자의 난이 될지 성공한 쿠데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지긋지긋한 전쟁의 선두에 기술자/노동자들이 서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걱정되는건.. 전쟁이후의 새로운 세계의 구축이 아닐까..
단순하게 세상을 파괴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 지는건 아닌데 말이다..
단지 우리는 노동에 합당한 대우/댓가를 받고 싶을 뿐이고
단순하게 앉아서 존재만으로 몇억씩 배불리는 꾼들이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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