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다음에 분노게이지 가라앉은후에 -ㅁ-
1. pdf가 안열리면 acrobat 깔면서 왜 한글은 뷰어깔라고 안해?
한글 안티 관련 글들을 보면 해외업무시에는
읽지도 못하는 hwp 포맷 버려야 한다.
더 나아가서 한글도 없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해외업무
해봤다면 이런소리 하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수정방지를 위해 대부분 pdf로 변환해서 보내온다. doc로 보내달라고
싹싹빌어도 잘 안주는 판국에 doc라니 -ㅁ-!
아무튼, pdf는 못보면 욕도 안하고 조용히
acrobat
"reader"를 깔면서 한글이 안보이면
한글뷰어 설치하세요
라는 말을 해본적은 있을까? pdf와 동일한 개념으로
뷰어를 쓰시면 됩니다 라고 하면 될 걸 왜 그렇게 대응할까?
2. 한글이 초초초초초 구리다고?
DOS
시절부터 한글을 써왔고, 나중에야 word를 사용했고 그로인해 익숙함의 함정에 빠져 한글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
여지도 없지는 않지만, 이러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절대적인 우위가 있다. 바로 "
표"기능과 작업"시간"의 단축이다.
대부분의 작업이 단축키로 가능한 한글에 비해 word는
단축키가 존재하지 않고,
그래서 97시절에는 부랴부랴 한글
사용자를 위한 단축키 업데이트를 valuepack으로 제공할 정도였다.
물론 UI에서 마우스만으로 처리가능하다는
점은 손쉽고 누구나 익숙하게 배울수는 있지만
날으는 마우스를 쓰더라도 사용시간의 단축에는 한계가 걸릴수 밖에 없다.
3.
한글은 '워드프로세서' 입니다.
2번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표가 구리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기묘하게도(!)
비교당하는 것은 워드가 아닌 엑셀이다.
엑셀은 스프레드시트이고 계산이 전문이다. 그리고 표가 편하다고 하는데,
한글처럼 비정형적인 표를 그리려면
엑셀에서는 셀병합을 하는 별별 쇼를 해야 겨우겨우 만들어낸다. 계산식은 확실히
엑셀이 우위에 있지만
한글은 워드프로세서이지 스프레드시트가 아님을 명심하자. 머.. 한셀이 나오면서 어떻게 될지는
조금더 봐야겠다.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한글의 표에서도 엑셀처럼 간단한 수식 계산 기능이 존재한다.
4.
한글은 비싸다구요? MS Office는 돈주고 사셨습니까?
이번에 정품샀따고 큰소리 치는건 아닐지도 -ㅁ-?!
아무튼 일반적인 생각들은(나도 그렇지만 *-_-*) 대부분의 유명 프로그램들은 공짜라는 편견이 있다.
MS
office , MS windows, 포토샾, 3DMAX
이 프로그램의 개인사용자가 구매시 소매가격이 얼마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컴퓨터 사면 당연히 깔려있는 프로그램 아니에요? 혹은 공짜? 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놀랍게(?)도 MS Office 2007 Pro는 19만원부터 시작 (왜 비싼 이거냐고? 대부분 불법하게 이거 쓰지 않나요?)
Windows7 Ultimate 처음사용자는 30만원부터 시작 (싼 홈이나 아카데믹은?!)
Photoshop CS4
는 플러그인 추가 없이 85만원 부터 시작,
3DMAX 9.0은 290만원 부터 시작한다.
다시 물어 보겠습니다. 한글이 정말 비싼가요?
(물론 예전에는 한글만 있었고 한쇼/한셀도 없었지만 이제는 충분한 라인업과 패키지가 나왔음)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하지만, 아마 가장 큰 변수는 DOS세대와 Windows 세대라는 차이일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DOS 시대중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고, 역설적으로 내 나이대에 DOS를 쓰기는 했지만
잘 다루는 사람은 드문 격동의 세월(?)의 눈에서 약간 벗어난 세대이다.(그리고 곧 30먹을 기세)
지금의 대학생들 (그러니까 10살 차이)은
기억이 생겨났을 95년 이후
즉 DOS 조차도 모르고 Windows로 시작해서 Microsoft의 정책에 의해 MS Office가 기본 내장된 컴퓨터를
사용하던 세대의 시작이고, OS는
Windows가 표준으로 굳어버린 (콘솔의 존재도 모를법한)
세대들이다.
물론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는 상위 1%를 제외한 일반적인 80%의 (나머지 %는 컴맹) 평균이지 않을까?
아무튼 이러한 세대적 차이로 인해 MS Word를 먼저 접했고 그걸 기본으로 인식한 관계로
MS Word를 중심으로 잡고 한글을 보고, 다르게 때문에 쓰려하지 않고
조금써보니 MS Word와 다르기 때문에 불편하고, 써야만 하는 경우에는 쓰긴 하지만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잘 다루지 못하면서 MS Word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MS word 훌륭하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MS word에 자국 워드프로세서를 놓아주고 세계평정을 하던 중에
동방의 일본보다 못사는 한국에서 발려버린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을 했으니 MS 측에서도 얼마나 웃겼을까?
역설적으로 한/중/일이 라틴어군이 아닌 표음/표의/상형 문자를 사용하기에 라틴어군에 최적화된
MS word가 이기지 못한것도 있겠지만, 다르게 말하면
언어는 그 문화를 담고있기에 MS word를 사용한다는 것은
서양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사고가 바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티가 나지도 않겠지만, 명사에서 동사로 바뀐 메뉴의 패러다임.
예전의 명사 패러다임의 메뉴는 명사+동사+목적어의 영문 수순을 따르고 사고역시 여기에 맞추어져 간다.
어느샌가 시작된 언어파괴 현상들 역시 이러한 문법의 도치로 시작이 되었고
서양문물(?)의 대거 유입과 그것을 중심으로(혹은 표준으로) 삼게 되는 새로운 세대들.
이러한 세대들이 사회의 전면으로 나타나게 되는 시대가 옴으로서, 이렇게 우리의 것을 또 다시 잃게 된다.
이러한 추세라면 1세기 후에는 언어 '한글'은 쓰레기이고 라틴어군 중 영어를 국어(나랏말)로 지정을 해야한다고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된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니 이미 국사조차도 영어로 가르치겠다고 하는 작자가
높은 경지에 이르렀으니 내가 죽기 전에 이러한 현상을 보고 죽지 않을까 싶어진다.
그럼 난 이러겠지
"ㅆㅂ 너무 오래 살았어"
결론 : 이야기는 산넘어 맛동산 파티를 즐긴뒤 안드로메다로 '개념'을 착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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