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아침에 친누나와 "지구가 멈추는 날" 보고 오후에는 밥먹고 애인과 와우를 2시간 정도 하다가
3시간 기절해서 부활하니 저녁먹을 시간 밥 먹고 설겆이 하고 데굴데굴 덱데굴 하다 보니 어느덧 12시.. OTL
컴퓨터를 점령하고 있던 누나가 사라지고 나니 26일이 되었군요 -ㅁ-
아! 지나간 12월 1일은 애인과의 1주년 이었는데
블로그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웬지 부끄부끄 해서 패스를 했다고 1달째 갈굼을 당하는 중입니다 ㅋㅋ
늦었지만 우리의 1주년 축하해 /ㅁ/
<< 우리 애기 조금 오래된 사진
잡소리
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리얼D 로 감상하는것 강추 입니다.
저는 디지털 상영관에서 보았는데, 솔찍히 리얼D를 위한 영화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인위적인 카메라 앵글, 시나리오의 부재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저의 첫 리얼 D는 12월 31일 개봉하는 볼트가 될 듯 합니다.
2. 키아누 리브스와 화려한 예고편을 보면서 지구가 멈추는 날을 보았지만..
정장입은 키아누의 새침한 연기와 이쁜 여자 주인공을 보실려면 강추,
하지만 내용을 기대 한다면 비추~!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비정상 종료 된 듯한 여운이 없는 엔딩은 아쉽기만 하고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퇴마록의 한 문구 "치우의 삭풍"
한줄 영화평을 내자면..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
3. 지구가 멈추는 날 솔찍히 생각외로 키아누 리브스의 한계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매트릭스 시리즈 이후로 구세주로서 이미지가 강하게 부각된 배우에, 요즘에는 진절머리 치는
조금은 기독교 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를 찍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매트릭스 - 콘스탄틴 - 지구가 멈추는 날 모두 messiah 로서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구가 멈추는 날에서는 최대한 종교색을 배제 하지만 ark(방주) 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서
미국에 의한 세계평화 유지는 실패 했지만, 그래도 구세주에 의한 평화는 유지 되었다는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소소하게 딴지를 걸자면, 고트는 2m에서 8m로 커졌다고 팜플렛에 써있지만
출연 비율이 낮은데다 (대사도 없고-아니 대사할 만한 녀석이 아니군! 입도 없잖아!)
조금은 썡뚱 맞게 나노봇으로 이전되는 모습 역시 곤충떼 처럼 표현이 되는 바람에 그다지 위압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클라투 역시 외계인 특유의 홀딱 벗은 코스튬(!)으로 나타나주는 식상함과
조금은 급진적인 시나리오 전개로 인해서 이래저래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 누나 말을 빌리자면 "키아누는 정장입기 전이랑 입은후랑 너무 달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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