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라고 표현하건 한쪽이 무너지거나 사라지기 전까지는
계속 이러한 분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솔찍히 어느한쪽이 잘했거나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잘못한건 SSM보다 재래시장이다. 왜냐고? 약자니까.
약자가 되어감에 있어서도 약자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었고, 실질적인 재래시장 살리기 방안이나
업그레이드를 할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약자로 몰려간 것이다.
재래시장의 장점은
아마도 활동감과 살맛이 난다는 것이 아닐까?
갂아도 주고, 이야기도 하면서 부담없이 나들이 할 수 있다는 점.
단점은, 주차가 힘들다는 점(어쩌면 장보러 가는데 차 끌고 가는것도 문제지만)
결제가 항상 현금으로 소액으로 나간다는 점
간혹 바가지가 있다는 점
그에 비해서 SSM은
정찰제에, 주차도 쉽고, 포인트도 쌓아주고, 카드 결제도 아무말 없이 받아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유통구조로 봤을때, 그 저렴하고 포인트에 카드 결제는 결과적으로
중소규모의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가격내치기라던가 납품하지 못하게 협박한다거나 이러한 것들 말이다.
아마 win-win 이라는 구조로 갈수가 없게 된다면,
재래시장이 살아날수 있고, SSM에 대응 할 수 있는 또다른 SSM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현상황에서 상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나라나 시에서 나서서 재래시장을 업그레이드 해줘야 할 것 같다.
일단 판매자들은 등록을 하고(수익처리를 위해 필수, 필수 정보 몇가지만 등록)
PDA(wireless) + 바코드 프린터 를 제공한다. 물론 시장이 닫을때는 반납
장보러 온 사람들은, 흥정을 해서 그 자리에서 바코드를 찍어 원하는 만큼 담고,
장을 다 보고 난뒤에 카운터로 가서 일괄 계산을 한다.
그렇게 되면 수수료 문제도 상당부분 경감될수 있다.
그러면 재래시장 관리회에서는 그 돈을 바코드로 입력된 개인에게 이체를 해주고(물론 결산후에)
판매자 역시 결산을 해서 돈을 받고 간다.(약간의 수수료로 시장을 유지 하도록 한다거나)
그리고 주차는 근처의 주차장을 제공한다.
아니면 빌딩형 건물에 판매자들을 들여보내(부스처럼 말고 그냥 아무것도 없는 넓은 공간만 있으면 된다)
땅바닥에 앉아서 팔게 하고, 지하 주차장이나 빌딩형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인원통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대형 빌딩 혹은 출구를 통제하는 구조로 만들어(일종의 폐쇄공간)
시민들이 구매후 결제하지 않고 나가지 못하도록 구조를 만든다.
물론 상가번영회에서 운영을 한다고 가정했을때
탈세의 위험이나, 수익 분배에 있어 주의를 해야겠지만
재래시장의 SSM 화를 하지 않는 이상에는 결국에 SSM은 강자의 입장으로
재래시장은 약자의 입장으로 죽어 갈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