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유명인도 안나오고, 항상 대박을 내지 못하던 이범수에
제목도 촌시럽게 "킹콩을 들다" 그리고 영화관 가서야 애인이 말해주던
"스포츠 영화"라는 사실에 기대 하나~~~~도 안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사진은 대한늬우스 입니다 - 상상만 하세요 자세한 건 "언론사 링크" 참조
"아 뉘미!" << 대한늬우스
로 시작한 "킹콩을 들다"는 초반에는 정말 쏘우를 방불케하는 (응?) 잔인한 모습으로 시작을 한다.
(개인적으로 어웨이큰 보다가 소름끼쳐서 못봤다. 그렇게 피 튀기는것 보다 저런식으로 묘사하는게 난 더 고통스럽고 실제로 내가 느끼는것 처럼 되는 바람에 정말.. 괴롭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성향이니 잔인하지 않고
리얼하다고 표현하겠다)
그리고 나서 계속 배꼽을 잡다가
심각해졌다가
다시 배꼽을 잡다가
눈물이 펑펑 끊어지지 않게 만들다가
감동에 찡해서 또 다시 눈물을 쥐어짜게 만든다.
내용은 스포일링이 되므로 생략 -ㅁ-!
솔찍한 심정으로는 정말 대박이니 내용을 말해주기 싫다!! 영화관 가서 보라! 라고 하고 싶다.
[공식 :
http://www.kingkong2009.co.kr/index.htm]
사족 : 개인적으로 우생순이 약간은 떠올랐지만, 우생순의 감동보다 100배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우생순에서는 약간 눈물 1g 정도 나온 정도였는데, 이번 영화는 아주 펑펑울었다.
극장에서 앞에서 4번째줄에 애인과 단둘이 앉고, 6번째 줄 부터 사람들이 가득있었기 망정이지 =ㅁ=
아무튼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영화 끝난뒤 만든사람들 목록이 흐르는 동안의 자막들과
실제 배경이 된 선수들의 사진들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었고
솔찍히 블럭버스터에 밀려 그리 흥행하지 못하고 묻혀버리게 될지 몰라도
진심으로 돈 아깝지 않을테니 영화관으로 가서 이번주에는 영화 두편 보라! 고 하고 싶을정도이다.
상영시간 2시간 20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웃음과 감동을 버무려 놓았지만
이 영화가 아쉬운 것은
빛바랜 이름 "킹콩" - 솔찍히 요즘 애들이 킹콩을 알려나?
그리고 영화는 좋지만 항상 흥행하지 못한 배우로 기억된 이범수.
그리고 블럭버스터에 끼여버린 상영 스케줄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손길이 잘 가지 않는 스포츠 영화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고? 사람 많은데서 울면 쪽팔리잖아 ㄱ-
사족2: 여주인공 격인 조안은 영화를 보면서 최진실이 신내림한게 아닐까라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얼굴과 연기력을
보여준다. 매우 기대되는 신인(이 아닐지도?)이다.
근데.. 항상 그렇듯이, 왜 이렇게 악역은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싱크로가 맞아서 죽이고 싶을까? ㄱ-
사족3: 이 영화는 10점 만점에 12점을 주고싶다.
엄마가 남자는 울면 안된댔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