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혹은 퇴근?)길 버스에서 뉴스를 듣고 있는데
강력범죄자 DNA를 DB에 저장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물론 CSI 드라마에서 처럼 범죄자를 잡는데 상당히 유용하지만,
DNA 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할수 있냐의 문제도 있고..
머..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교도소는 원칙적으로 교정시설이다.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더 이상 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감화하고 착하게 살도록 이끌어 주는 곳이다.
하지만 교도소는 우스개 소리로 범죄학교 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빵에 살고 나오면 스킬만 레벨업 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다.
교정시설로서의 의미를 잃은 단순격리시설인 교도소
그리고 다시 사회로 나온 죄를 씻은(어쩌면 이 죄를 씻는것도 웃긴..) 범죄자들은
취업을 할 수 없어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간다.
"당신 같으면 범죄자랑 같이 일 하겠어요?"
라는 질문에 하겠다!고 선듯 대답은 못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시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한다거나,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범죄자에게 국가일을 시킨다구요?"
물론 개인정보나 중요 정보에는 접근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환경 미화원등의 일을
준다면 좀 낫지 않을까? 최소한 불안정한 막노동이나 범죄의 길로 다시 돌아가는것 보다는 나을테니 말이다.
어느샌가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상대에게 점점 가시만 돋우는 고슴도치가 되어가는 사회.
로마의 경기장에서 황제의 손가락을 지켜보던 사형수와
여론에 따라 점점 처벌만 강해지려는 지금의 법률
처벌보다 더 중요한걸 잊고 있는건 아닐까?
그들 역시 나와 똑같은, 먹고 싸고 자는 인간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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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교도소를 갔따 왔다고 해서 죄가 사라진다는건
일요일 마다 나가서 회개하고 죄를 없애주는 종교와 같다고 본다.
인간은 자신이 지은 죄는 죽을때 까지 자신이 짊어지고 살게 되는데
그러한 죄를 없애주는 의식으로 인해, 오히려 악순환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 죄가 사라졌으니 또 지으면 없애면 되지.
훈장이 하나 더 추가되었어!
문득,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범죄자들을 사회의 노예로, 막노동/3D 직종에 강제 투입하고
어느 정도의 보상을 가지게 하여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 하도록 한다면 나름 나쁘지는 않은 결과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교도소 내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독방에서 쉬시는 분들도
최소한 자기가 먹고 입을건 자신의 노동으로 지금받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도소에서 운영하는 마을 단위의 농사라던가 말이다.
물론 전과가 높고 뉘우침이 없는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벌(굶겨!)을 주어야 겠지만
가장 근원적인 "노동"을 통해 조금은 교화되지 않을까?
요즘에는 시간대가 안 맞는지 내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고가 자전거 행렬
그리고 몇몇 HID 달고 눈에다 쏘아주는 고가 자전거
고가 자전거 타고 고속으로 날 추월하다가 5분도 안되 나한테 다시 추월당하는 혈기 넘치는 사람
그리고 에티켓이 아닌 법으로 착각하고 욕하는 사람들
물론 법규가 지랄같지만 그런걸 떠나서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타다보니, 자전거 도로에서도 운전자들이 평소에 익숙한 자동차 법규를
자전거 도로에서 적용을 하고 싶어한다.
물론 이러한 것은 서로 다치지 않고 좋게 타기 위함이지만,
어느샌가 이러한 서로에 대한 안전을 위한이 아닌
역설적으로 신규 자전거 탑승자에 대한 겁주기 까지 보여지는 현상이다.
처음 나와보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고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서 간다면
온갖 장비를 다 갖추고 쫄쫄이 옷 입은 아저씨가 비싼 자전거를 타며 i18 이라고 외치는 걸 듣게 될 것이다.
지키면 좋지만, 반드시 지키라고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솔찍히 자기가 달리던거 속도 줄여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욕하고 소리지르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
엔비디아 CUDA 지원 제품은 비디오 및 오디오 인코딩, 석유 및 가스 탐사, 제품 설계, 의학 이미지 및 과학 연구 등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분야의 개발 속도를 높여줍니다. 대부분의CUDA 프로그램은 GPU 전용으로 최소 256 MB의 메모리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GPU가 CUDA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메모리가 충분한지 귀하의 시스템 사양을 확인하십시오.
NVIDIA CUDA-enabled products can help accelerate the most demanding
tasks—from video and audio encoding to oil and gas exploration, product
design, medical imaging, and scientific research. Many CUDA programs
require at least 256 MB of memory attached to the GPU. Please check
your system’s specifications to ensure the GPU has enough memory to run
CUDA programs.
문득, CUDA에 필요하다는 256MB 의 위치가 궁금해졌다.
Nvidia korea에서는 CPU전용으로 256MB 라고 했는데, 전용이라는 의미가 참 모호하다.
비디오 메모리로 할당된 것이 256MB 라는건지 말이다.
그래서 영문 홈페이지를 가보니, attached to the GPU라고 되어있다.
역시.. 한글 번역은 항상 안습수준 ㅠ.ㅠ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메모리가 256MB 이상이어야지 CUDA가 가동될수 있다는데
왜 256MB 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왜일까?
머.. 그냥 추측이긴 하지만, 그래픽 카드라는 특성상 하드웨어 연산 유닛들을 한번에
데이터를 채워 넣어줘야지 작동을 하기 때문에 한번에 요구하는 데이터의 양이 256MB 정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아니라면 128MB 정도를 요구하고 double buffer 식으로 구현을 하는게 아닐까 그렇게 때문에
CUDA를 돌리는데 최소한 GPU 메모리가 256MB가 필요하다고 한게 아닐까?
이번달에 개봉한 영화중에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게이머였는데
평이 안 좋다고 해서 애인과 함께 머리를 데굴데굴 굴려 디스트릭트 9을 보기로 결정했고
애인은 영화표를 나는 팝콘을 쏘고 재미나게 영화를 보았다.
이번 영화는 다른 사람들의 평을 먼저 듣고 보게 되었는데
나름 재해석을 해서 내용을 물어 보면 우스개 소리로 "SF 인권 영화"라고 표현을 했었다.
막상 보게 되니, 그 숨겨진 의미와 함께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회의도 들었다.
음.. 그나저나 디스트릭트 9 공식 한글 홈페이지는 플래시 도배에 당췌 어디 클릭을 하는지 한참을 헤매야 하는 구조이고
스틸 이미지도 못 구하고 포스터도 없어서 사진 올리는건 포기 OTL
이야기)
요하네스 버그에 외계인 우주선이 왔고, 뚜껑을 열어 보니 외계인들이 기아 상태라서
인도주의 차원으로 제 9 구역에 수용을 하게 되는데, 외계인 범죄도 생겨나고
인류와는 다른 체계/ 사고 방식으로 인해서 - 노골적으로 말하면 소유권? - 갈등이 심화된다.
그런 이유로 수도에서 200km 떨어진 곳으로 이들을 이주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발동되고
주인공은 이 프로젝트의 리더로, 실은 낙하산이다.
아무튼 인간에 비해서 지능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반 강제적 / 속임수로 철거 명령에 서명을 받으러 다니는데
그러면서 외계인들이 부화해놓은 알들도 없애고 화염방사기로 불태우면서 알이 터지는 소리를 즐기기도 한다.
퇴거명령을 수행하면서 점점 지배자로서 외계인들을 가혹하게 구타 및 학살을 하게 되고, 이러던 도중
주인공이 외계 물질에 감염이 된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했지만 검은 콧물도 흘리고 검은 구토도 하고
상태 메롱해진다. 그러다가 진급 축하파티를 하다 기절을 하게 되고 치료를 하던 도중 몸의 일부가 외계인의 것으로 변형
된 것을 발견, 격리조치를 당하게 된다. 말이 좋아 격리조치이지 외계인과 같이 생체실험실로 끌려가게 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외계인 생체 해부를 처음 보게 되고,
자기 역시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으로 실험 대상이 되면서 점점 미쳐간다.
감염으로 인해 가지는 장점은 강력한 외계인 무기를 다룰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해서 수뇌부는 무궁무진한 돈줄로 보이게 되고, 골수/피/생체조직을 전부 채집하고 죽이고서라도
원리를 알아내서 외계인 무기의 힘을 얻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주인공은 죽고 싶지 않아(당연하잖아!) 탈출을 감행하게 되고, TV에서 뿌려대는 바람에
숨을곳이 없어 도망간 곳은 그렇게 외계인들을 학살하던 제 9 구역.
역설적으로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됨으로서 도망갈 수 있는 곳은 외계인 구역이 된것이다.
그 이상한 외계 물질에 감염된 곳으로 찾아가, 그 외계인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지를 물어 보게 되고
묘한 공생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 감염 물질은 실은 20년간 찾아 헤매던 우주선의 연료였다!!!
(도대체 연료가 DNA를 바꿀정도면 ㄱ-) 둘이 의기투합해서 외계인 무기를 획득하고,
이주 본부로 쳐들어가서 연료를 찾게 되지만, 그곳에서 외계인 생체실험을 보게 되고 좌절에 빠지는 외계인
"아들을 생각해!"
라는 말에 정신차리고 열심히 머리 데굴데굴 굴려 본거지로 컴백홈~
그리고 나서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내분.
주인공은 자신의 치료가 목적이고, 외계인은 그렇게 당한 동족을 놔둘수 없다면서 티격태격 하는데
주인공은 자신이 치료에 눈이 멀어 외계인 대갈통을 치고는 우주선을 탈취(!) 하여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만
이거 웬걸? 외계인 장비들은 파괴력은 좋은데 내구력이 왜 다들 즈질인지...
우주선은 힘들게 날아올라 이동하다가 미사일 맞아 바닥에 콕! 쳐박히고
좌절하는 외계인 + 주인공
그렇게 본부로 이송되던 도중, 외계인들 속에서 외계인들 등쳐먹는 악당 지구인들이
외계인 손 먹으면 자기도 외계인의 힘을 얻게 된다는 두목의 믿음에 따라 손자르러 오고
뜬금 없는 손 쟁탈전에 이유 없이 피 보는 주인공 ㄱ-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트랜스포머 + 아이언맨 의 슈트를 얻어 신나게 복수하고
나름 폼 잡으면서 한마디 던진다
"나 마음 변하기 전에 언넝 니네별 가버려!"
그리고 그 외계인은 말을 잘 듣고 3년 뒤에 컴백 하겠노라 외친 후 지네별로 가버린다.
환호하는 지구인들. 그리고 제 10구역으로 이주된 외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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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요하네스 버그" 라는 지명을 듣고 생각나는건 "요하네스 버그 흑인 학살" 이었다.
(이실직고 하자면 검색하면서 문득 떠오른 것이다.)
위의 내용을 읽고 다시 처음으로 가서, 외계인 대신 다른 종족(예를 들어 흑인)을 대입해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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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의도는 외계인이 아닌 위의 흑인 학살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한다.(카더라 통신)
외계인들을 퇴거하기 위해서 집에 쳐들어가서 손만 닫아도 서명한거라고 우기는 주인공
그리고 집안에 즐비한 컴퓨터 부품을 보면서 이건 불법이야 외치는 주인공
그리고 외계인 아이를 데리고 있는 성인 외계인에게 아이를 가지는건 불법이라면서 허가받았냐고 윽받 지르는 주인공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이 되었을때 정말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문득 이러한 것들은 일제 강점기의 마루타 실험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지배자와 피지배자. 그리고 문명이라는 오만속에 학살된 인디언들. 그리고 그 이름조차도 오만하게 붙은 인디언
지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환경이 결정하는지 행동이 결정하는지 고민을 할 수록 답이 나오지 않지만
우주선도 만들고 강력한 무기도 만드는 외계인을 진심으로 "지능이 떨어진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걸까?
문화의 상대성을 이야기 하는 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해서 문화의 우열을 가리는 것도 웃기고
그냥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최고이지만, 인간의 얄팍한 이성은 누가 더 좋은가 나쁜가를 가르고 싶어하고
이로 인해서 좋은쪽이 나쁜쪽을 일방적으로 점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흑인이 과연 미개해서 그러한 삶을 택했을까?
단지 그들은 그러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따랐을뿐이다.
흑인들은 순수한 선의로 백인을 받아들였지만, 백인들은 선의를 무시하고 힘으로 제압하고 그들을 노예로 부려먹고
흑인들도 저항은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했다.
흐음. 웬지 이 찜찜한 기분은.. 멀까..
결론은... 인간본성은 원래 악하다가 되려는걸까...
영상 : 4/5 - 웅장하거나 그런건 없지만 적절한 저해상도 영상의 삽입과 티나지 않는 무난함
액선 : 4/5 - 트랜스포머 + 아이언맨으로 이미 액션은 만족!
러브 : 0/5 - 이 영화에 러브가 있었나? 음.. 주인공이 결혼은 했고 마누라도 있긴했지만...
소리 : 3/5 - 시끄럽지 않고 적절하고 무난한 느낌.
내용 : 5/5 - 외계인 대신 다른 인종을 대입해보자. 물론 이러한 숨겨진 의미를 몰라도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는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으로 돌아갈래! 를 외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가감없이 나타냈다는 점
이부분에서 매우 만족이다. 물론 영웅처럼 외계인 니네별로 언넝돌아가 내가 여긴 목숨을 걸고 막을께! 하면
죠낸 비장한 음악과 함께 폼날지도 모르겠지만, 어제의 적 오늘의 동지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리고 자기 역시
인류가 아닌 외계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미묘한 심리적인 흔들림을 부드럽게 잘 버무려냈다고 생각을 한다.
사족 : 제 9 구역이라고 번역 안한게 다행인듯.. "디스트릭트 나인" 이라고 하면 무난한 발음에
웬지 나인이 주는 저렴한 느낌으로 인해 빈민촌이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는건 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사족2 : 다음편은 디스트릭스 10이다! 3년뒤에 보여주겠다! 라는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외계인 : 나 3년 뒤에 컴백하겠삼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아 있으삼
주인공 : 니미 ㄱ-
사족3 : 외계인 우주선 연료와 접촉해서 인간이 외계인이 되었는데..
혹시 저 많은 외계인들.. 전부 다른 외계종족인데 연료 뿌려대는 바람에 같은 종족이 된건 아니겠지?
디스트릭트 10 외계인의 역습!
- 우주선에서 뿌려대는 검은 액체. 그리고 인류는 우주인이 되는데... 두둥!
사족4 : 찾아 보니 주인공이름은 비커스임... 쏘리 비커스 이름 까먹어서 ㄱ-
사족5 : 다음편이 있다면 군대를 끌고와서 대대적인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이 될지 무엇이 될지는 아마.. 외계인이 된 비커스 손에 달리지 않았을가?
비커스는 아마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외계인으로서 그냥 전투하러 온 우주인들과 함께
지구를 떠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혹시 비커스가 머리가 좋으니까(응?) 대장이 되지 않을려나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