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가의 모 학원에서 탑골공원을 들여다 보면 보이는 유리로 가려진 건축물
그녀석이 먼가 궁금해서 내려가보았다.
원각사지 십층석탑 국보 제2호.
헐.. 이런 것이 바로 눈앞에 있었을 줄이야..
그래도.. 국보라서 이렇게 유리에 갖혀 형태라도 보존을 당하는구나..
형태보존도 좋지만 이렇게까지 웬지 갖혀 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아무튼 종로3가에서 털래털래 걸어가면 인사동이 나온다.
예전에 애인과 같이 쫀득쫀득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곳.
차가운 곳에서 치덕치덕 해서 아이스크림에 붙여주는데 "줬다 뺏어간다" ㅋㅋ
인사동 하면 웬지 쌈지길!
이국적이라는 말을 쓰면 딱인 장소.
영화에서 보던 웬지 모를 중국이나 대만의 느낌?
비스듬하게 계속 올라가는 경사진 구조가 특징이고, 이러한 이국적인 느낌에 큰 공헌을 하는것 같다.
꼭대기 층에 있는 카페의 입구. 나무로 깔고 나무로 둘러싸고, 숲속을 걷는 느낌이 들어
이곳이 가장 북적북적대는 서울의 종로라는 것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그럴리가 ㄱ- 여기도 사람 조낸 많단 말이다!)
그냥 밋밋할수 있는 시멘트에 별건 아니지만 녹색으로 이쁘게 꾸며놨다.
인사동의 정취는 이런 사람의 흔적이 아닐까?
쌈지길에서 나와 돌아가던중 길거리에 전시된 부엉이 모녀(모자면 어떻게 부자면 어떻게 부녀면 어떠하리!)
지하철을 타러 골목을 헤매다가(길을 잃었어! ㅠ.ㅠ) 발견한 한 상점의 호롱볼
인사동에 가면 웬지 모르게 '한지'를 사고 싶어진다.
하지만 한지는 너무 비싸고, 종이가 있는 무언가 사람의 체취가 느껴지는 물건들을 보면 전부 Made in china 가 찍혀있다.
사족 : 마우스 뒤집어서 중국산 아닌사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