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약을 처방해주면서 했던 약의 효능은
약의 효능이 아닌
나에게 해주는 주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하면서도 조금씩 심장이 조여오는 느낌이 왔지만
그때마다 나에게 한 말
"한 걸음을 내딛을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을 먹었잖아. 한 걸음만 더 내딛자"
그 별거 아닐지도 모르는 "한 걸음"이 이제 나에게 주문이 되어
다시 앞으로 걸어 나갈수 있는 힘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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