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는
할 수 있는 사람이 한다와는 좀 거리는 멀지만
누군가가 책임을 진다.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이 감독을 한다. 개념 아니었던가?
즉, 가정을 책임 지는 사람이 '부' 인것이고
누군가의 감독하게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를 보는 것인데
단지 그 대상이 남자인 아버지 일뿐
누군가의 책임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에서 희생자일 뿐일텐데..
(책임 선상에서 배제된 남성들이 책임을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라는게 조금 궁금하긴 하다.)
다르게 보면 남자로, 아버지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이 지워진다. (강요된 책임)
그 책임에 맞춰서 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러지 못하는 남자는 남자로 인정되지 못하는 드러운(?) 시스템
그게 가부장제 인데
페미니즘 책에서는 가부장제 언급 자체를 하지 않는 것 부터가 문제라는 인식이다.
[링크 : http://v.media.daum.net/v/20180315110804923]
+
출근길에 책을 보다 보니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 벨 혹스)
가모장제 이러면서 모 연예인을 부각시키는 현재 상황이 떠오르는데
그러지 못한 현재 상황을 비틀면서 오는 유머인 것이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
퇴근길 ㅋㅋ
가부장을 없애는 법으로
여자가 시스템을 유지할 책임을 지는 가모장과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새로운 시스템 이라는 선택지
그리고 책임을 대신 져줄 ai의 탄생으로
기계장치의 신에게 가부장제는
여성으로 대체가 아닌
기계로의 대체로
가부장에 기반을 둔 책임 시스템이 붕괴된다면
앞으로의 시대는 어떤방향을 향하게 될까?
책임수습의 부모-아이 모델에서
기계-애완인간 모델로 전이되고
인간은 책임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등으로 다가가지만
인간에서 멀어지게 되는걸까?
+
중앙집중식와 분산식
요즘 화두이긴 하지만, '장'에 의해서 이끌려서 구성원의 책임이 없어지거나
개별 구성원의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장에 의해서 적절하게 사용됨으로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게 되는 게 썩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분산의 경우에는 개인 개인이 장에 준하는 능력을 모두 갖추어야 하고
게임의 법칙을 모두가 숙지한채로 모든 구성원이 높은 수준으로 동기화 되어
적절하게 행동을 해야 한다.
책임의 분산이 역설적으로 전체 시스템에서의 책임의 총량이 늘어나는 딜레마라고 해야하나
그런 의미로 가부장제는 책임을 아버지에게 돌림으로서
구성원의 책임을 덜어내던 장점이 있었었지도?
아무튼 현재 상황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만큼
분산된 책임이 유리할지는 미지수이고
역사적으로도 모두의 책임은 아무의 책임도 아니게 된 경우가 빈번했기에
인류의 지성이 상위단계로 업그레이드 되기 전에는 요원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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