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재미있게 읽은책.
특정 인물이나 도서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풀어나가는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책이다.
약간은 '정의란 무엇인가' 책과 비슷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벼운 책이다.
부제인 '자유로운 개인은 어떻게 억압적인 국가를 만들었나'는
이 책의 내용을 보여주는 한줄요약이다.
개인의 자유를 조금을 포기하더라도, 서로가 입을 잠재적인 손실을 최소화 하는 선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다보니 역설적이게도 개인을 자유를 억압하는 형태의 사회조직인 국가가 완성되었다는 내용이다.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91197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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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참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페미니즘도 이런 방향의 생각을 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페미니스트 들은 타협도 이익도 따져보지 않고 감정에 의해서 결론을 정하고 과정을 유도해 내는데
서로간의 최대의 이익이라는 타협점이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페미니즘적인 협상과정은 죄수의 딜레마가 발현될 수 밖에 없다.
상대방에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는 서로가 최악의 수를 선택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러기에 페미니스트들은 여혐이라고 하면서 감정싸움으로 이끌어 가고
그 거에 동조하지않는 사람과는 전쟁을 벌일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서로 타협을 통해 서로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이윤을 협상하여
서로 윈-윈 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된다.
반대로 이런 윈-윈 전략을 거부한다는 건
어쩌면 페미니즘의 본질이 '여자도 좋게 살 수 있는'이 아닌
'여자만 좋게 살아야 하는'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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