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애인님이 보여주신 영화!
솔찍히 매우 기대하고 본 영화이지만,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 그리 좋은 평은 내리지 못할것 같다.
물론 노잉의 막장 시나리오에 비하면 조금은 나은편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픽 : 5/5
시나리오 : 3/5
긴장감 : 2/5
사운드 : 4/5
솔찍히 별점을 주자면, 2점~3점 / 5점 을 주고 싶은 영화이다.
물론 돈주고 보기에는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조금은 억지스러운 웃음을 지어내게 하는 코믹연기와 약간은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어거지성 3D 롤러코스터 액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가 나쁘지 않음은
싸구려 인류애를 조금은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157분이라는 상영시간이 그리 길게만은 느껴지지 않은 시간 때우기에는 좋은 영화이다.
(보고나서 영화정보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화들짝 놀람 -ㅁ-)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건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처음의 도입부분에, 중성미자(뉴트리노) 검출장치가 지하에 있는데 뉴트리노와 물이 반응해서 뜨거워지고 있고 이 중성미자는 태양풍을 타고 지구로와 지구를 데운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중성미자는 현재까지는 물질과 반응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러냐는 말에 별다른 과학적 제시를 하지 못하고 그냥 현상만 보여준다. 부글부글 끓는 빛나는 물.
이건 머.. 패러다임의 변화 정도가 아니라 과학붕괴 수준?
그리고 나서는 지각이 녹아 내리네 대륙이 급속이 이동하네 이런식의 전개밖에 나오지 않는다는점.
시간당 1도(지구 크기를 감안하면 경도/위도 1도면 엄청난 거리이다) 정도의 엄청난 속도의 지각이 이동하는데 내륙의 티벳 에 비밀리에 건조중인 ark가 그다지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 것도 좀 웃기다. 물론 그 이전의 지진으로 인해 하나의 ark가 손상을 입긴 하지만, 이정도의 전지구적인 변동이 3년 정도에 이루어 진다는 점, 극단적으로 몇일 사이에 대부분의 대륙이 파괴되며 새로 개편되는 정도의 손상을 입으면서 이러한 시설들은 손상을 입지 않는 다는 설정역시 좀 어거지. 물론 상대적으로 지각이 안정적이며 두터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늦게 손상을 입긴 하겠지만 확실히 개연성을 느끼기에는 2% 부족한 설정이다.
지구는 거의 괴멸 상태인데 멀쩡하게 작동하는 전자장비들과, 인공위성들. 위에서 중성미자가 물과 반응해서 온도를 데우는 정도라면, 우주에서 오는 우주선(cosmic ray)에 실린 중성미자들은 위성은 다 파괴하고, 별다른 EMP 대책이 세워져 있지 않은 대부분의 민간용 장비들은 교란을 받아 실제로 사용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리고 Ark 는... 말도 안되는 막장 내구도. 무슨 빙하게 부딛히고 그래도 끄덕도 안하고, 탱크보다 더 튼튼한거 같다. 배끼리 부딛혀도 꿈적도 안하는데 마지막에 보면 창문식으로 되서 열리는 구조.. 탱크보다 튼튼한 made in china 제품.
아무튼.. 먼가 그럴싸하게 진행되서 우주선일줄 알고 기대했더니.. 배 OTL. 머.. Ark 자체가 노아의 방주로 해석되고 배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성경에 매우 충실한 해석을 따르고 있긴 하지만, 함교라던가 이런 느낌은 스타트렉으로 난 우주로 날아 갈줄만 알았다 ㄱ-
(마침 나오는 여배우도 스타트렉에서 나왔던거 같은데, 미션 임파서블 3 여주인공이 무려! 대통령 딸래미로)
마지막에 방주는 3개 밖에 안보이는데 다른건 어찌 되었는지는 일단 모르겠고.. 물에도 침수되지 않은 아프리카의 희망봉으로 떠난다고 하는데. 물에 침수가 되지 않았다는건 인류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그말은 또 다시 제 2의 아메라케의 인디언이 발생하는건 아닐까 라는 씁쓸함이 몰려왔다. 과학기술로 살아 남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토착민들을 학살하고 신인류로서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그 인류들 마저도 돈으로 연명한 목숨들..
러시아 비행기로 나오는 녀석은 도대체 정체를 모르겠다.
크기라던가 이런 느낌으로 봐서는 AN-22 인거 같기도 하고, AN-124 같기도 하고..
검색을 계속 해보니.. AN-225 인거 같기도 하고.. 결국은 큰게 장땡?
이번달에 개봉한 영화중에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게이머였는데
평이 안 좋다고 해서 애인과 함께 머리를 데굴데굴 굴려 디스트릭트 9을 보기로 결정했고
애인은 영화표를 나는 팝콘을 쏘고 재미나게 영화를 보았다.
이번 영화는 다른 사람들의 평을 먼저 듣고 보게 되었는데
나름 재해석을 해서 내용을 물어 보면 우스개 소리로 "SF 인권 영화"라고 표현을 했었다.
막상 보게 되니, 그 숨겨진 의미와 함께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회의도 들었다.
음.. 그나저나 디스트릭트 9 공식 한글 홈페이지는 플래시 도배에 당췌 어디 클릭을 하는지 한참을 헤매야 하는 구조이고
스틸 이미지도 못 구하고 포스터도 없어서 사진 올리는건 포기 OTL
이야기)
요하네스 버그에 외계인 우주선이 왔고, 뚜껑을 열어 보니 외계인들이 기아 상태라서
인도주의 차원으로 제 9 구역에 수용을 하게 되는데, 외계인 범죄도 생겨나고
인류와는 다른 체계/ 사고 방식으로 인해서 - 노골적으로 말하면 소유권? - 갈등이 심화된다.
그런 이유로 수도에서 200km 떨어진 곳으로 이들을 이주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발동되고
주인공은 이 프로젝트의 리더로, 실은 낙하산이다.
아무튼 인간에 비해서 지능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반 강제적 / 속임수로 철거 명령에 서명을 받으러 다니는데
그러면서 외계인들이 부화해놓은 알들도 없애고 화염방사기로 불태우면서 알이 터지는 소리를 즐기기도 한다.
퇴거명령을 수행하면서 점점 지배자로서 외계인들을 가혹하게 구타 및 학살을 하게 되고, 이러던 도중
주인공이 외계 물질에 감염이 된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했지만 검은 콧물도 흘리고 검은 구토도 하고
상태 메롱해진다. 그러다가 진급 축하파티를 하다 기절을 하게 되고 치료를 하던 도중 몸의 일부가 외계인의 것으로 변형
된 것을 발견, 격리조치를 당하게 된다. 말이 좋아 격리조치이지 외계인과 같이 생체실험실로 끌려가게 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외계인 생체 해부를 처음 보게 되고,
자기 역시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으로 실험 대상이 되면서 점점 미쳐간다.
감염으로 인해 가지는 장점은 강력한 외계인 무기를 다룰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해서 수뇌부는 무궁무진한 돈줄로 보이게 되고, 골수/피/생체조직을 전부 채집하고 죽이고서라도
원리를 알아내서 외계인 무기의 힘을 얻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주인공은 죽고 싶지 않아(당연하잖아!) 탈출을 감행하게 되고, TV에서 뿌려대는 바람에
숨을곳이 없어 도망간 곳은 그렇게 외계인들을 학살하던 제 9 구역.
역설적으로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됨으로서 도망갈 수 있는 곳은 외계인 구역이 된것이다.
그 이상한 외계 물질에 감염된 곳으로 찾아가, 그 외계인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지를 물어 보게 되고
묘한 공생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 감염 물질은 실은 20년간 찾아 헤매던 우주선의 연료였다!!!
(도대체 연료가 DNA를 바꿀정도면 ㄱ-) 둘이 의기투합해서 외계인 무기를 획득하고,
이주 본부로 쳐들어가서 연료를 찾게 되지만, 그곳에서 외계인 생체실험을 보게 되고 좌절에 빠지는 외계인
"아들을 생각해!"
라는 말에 정신차리고 열심히 머리 데굴데굴 굴려 본거지로 컴백홈~
그리고 나서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내분.
주인공은 자신의 치료가 목적이고, 외계인은 그렇게 당한 동족을 놔둘수 없다면서 티격태격 하는데
주인공은 자신이 치료에 눈이 멀어 외계인 대갈통을 치고는 우주선을 탈취(!) 하여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만
이거 웬걸? 외계인 장비들은 파괴력은 좋은데 내구력이 왜 다들 즈질인지...
우주선은 힘들게 날아올라 이동하다가 미사일 맞아 바닥에 콕! 쳐박히고
좌절하는 외계인 + 주인공
그렇게 본부로 이송되던 도중, 외계인들 속에서 외계인들 등쳐먹는 악당 지구인들이
외계인 손 먹으면 자기도 외계인의 힘을 얻게 된다는 두목의 믿음에 따라 손자르러 오고
뜬금 없는 손 쟁탈전에 이유 없이 피 보는 주인공 ㄱ-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트랜스포머 + 아이언맨 의 슈트를 얻어 신나게 복수하고
나름 폼 잡으면서 한마디 던진다
"나 마음 변하기 전에 언넝 니네별 가버려!"
그리고 그 외계인은 말을 잘 듣고 3년 뒤에 컴백 하겠노라 외친 후 지네별로 가버린다.
환호하는 지구인들. 그리고 제 10구역으로 이주된 외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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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요하네스 버그" 라는 지명을 듣고 생각나는건 "요하네스 버그 흑인 학살" 이었다.
(이실직고 하자면 검색하면서 문득 떠오른 것이다.)
위의 내용을 읽고 다시 처음으로 가서, 외계인 대신 다른 종족(예를 들어 흑인)을 대입해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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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의도는 외계인이 아닌 위의 흑인 학살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한다.(카더라 통신)
외계인들을 퇴거하기 위해서 집에 쳐들어가서 손만 닫아도 서명한거라고 우기는 주인공
그리고 집안에 즐비한 컴퓨터 부품을 보면서 이건 불법이야 외치는 주인공
그리고 외계인 아이를 데리고 있는 성인 외계인에게 아이를 가지는건 불법이라면서 허가받았냐고 윽받 지르는 주인공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이 되었을때 정말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문득 이러한 것들은 일제 강점기의 마루타 실험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지배자와 피지배자. 그리고 문명이라는 오만속에 학살된 인디언들. 그리고 그 이름조차도 오만하게 붙은 인디언
지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환경이 결정하는지 행동이 결정하는지 고민을 할 수록 답이 나오지 않지만
우주선도 만들고 강력한 무기도 만드는 외계인을 진심으로 "지능이 떨어진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걸까?
문화의 상대성을 이야기 하는 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해서 문화의 우열을 가리는 것도 웃기고
그냥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최고이지만, 인간의 얄팍한 이성은 누가 더 좋은가 나쁜가를 가르고 싶어하고
이로 인해서 좋은쪽이 나쁜쪽을 일방적으로 점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흑인이 과연 미개해서 그러한 삶을 택했을까?
단지 그들은 그러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따랐을뿐이다.
흑인들은 순수한 선의로 백인을 받아들였지만, 백인들은 선의를 무시하고 힘으로 제압하고 그들을 노예로 부려먹고
흑인들도 저항은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했다.
흐음. 웬지 이 찜찜한 기분은.. 멀까..
결론은... 인간본성은 원래 악하다가 되려는걸까...
영상 : 4/5 - 웅장하거나 그런건 없지만 적절한 저해상도 영상의 삽입과 티나지 않는 무난함
액선 : 4/5 - 트랜스포머 + 아이언맨으로 이미 액션은 만족!
러브 : 0/5 - 이 영화에 러브가 있었나? 음.. 주인공이 결혼은 했고 마누라도 있긴했지만...
소리 : 3/5 - 시끄럽지 않고 적절하고 무난한 느낌.
내용 : 5/5 - 외계인 대신 다른 인종을 대입해보자. 물론 이러한 숨겨진 의미를 몰라도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는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으로 돌아갈래! 를 외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가감없이 나타냈다는 점
이부분에서 매우 만족이다. 물론 영웅처럼 외계인 니네별로 언넝돌아가 내가 여긴 목숨을 걸고 막을께! 하면
죠낸 비장한 음악과 함께 폼날지도 모르겠지만, 어제의 적 오늘의 동지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리고 자기 역시
인류가 아닌 외계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미묘한 심리적인 흔들림을 부드럽게 잘 버무려냈다고 생각을 한다.
사족 : 제 9 구역이라고 번역 안한게 다행인듯.. "디스트릭트 나인" 이라고 하면 무난한 발음에
웬지 나인이 주는 저렴한 느낌으로 인해 빈민촌이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는건 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사족2 : 다음편은 디스트릭스 10이다! 3년뒤에 보여주겠다! 라는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외계인 : 나 3년 뒤에 컴백하겠삼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아 있으삼
주인공 : 니미 ㄱ-
사족3 : 외계인 우주선 연료와 접촉해서 인간이 외계인이 되었는데..
혹시 저 많은 외계인들.. 전부 다른 외계종족인데 연료 뿌려대는 바람에 같은 종족이 된건 아니겠지?
디스트릭트 10 외계인의 역습!
- 우주선에서 뿌려대는 검은 액체. 그리고 인류는 우주인이 되는데... 두둥!
사족4 : 찾아 보니 주인공이름은 비커스임... 쏘리 비커스 이름 까먹어서 ㄱ-
사족5 : 다음편이 있다면 군대를 끌고와서 대대적인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이 될지 무엇이 될지는 아마.. 외계인이 된 비커스 손에 달리지 않았을가?
비커스는 아마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외계인으로서 그냥 전투하러 온 우주인들과 함께
지구를 떠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혹시 비커스가 머리가 좋으니까(응?) 대장이 되지 않을려나 -ㅁ-?
솔찍히 애인이 전부터 하도 노래를 불러서, 그리 기대는 안하고 갔지만,
기대이상의 액션과, 조승우의 발견을 했다고 해야하나?
일단 수애의 높낮이 하나 없는 연기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주었다.
황후로서 차분한 음성(비록 떨리는 심정을 담고 있지만)을 충분히 표현해 줄 수 있었고(독이 약이 된 경우)
조승우의 액션신은 조금은 정신이 없었지만
마치 철권이나 버츄얼 파이터에서 64단 콤보 날리는 현란함이 있었다.
도끼 같기도 하고 식칼 같기도 한 기묘한 무기. 이 무기에 대한 설정이 어딘가에 나왔음 좋았을텐데 ㅠ.ㅠ
아 젠장 졸라 멋지잖아!
그래픽 : 3/5 - 폭발 장면이라던가 너무 정신없는 그래픽
사운드 : 4/5 - 간간히 사람목소리가 배경음악에 묻힘, 조금은 생뚱맞은 엔딩 음악
시나리오 : 3/5 - 아무생각없이 배경 지식 없이 봐도 괜찮음. 그냥 무난한 내용
액션 : 4/5 - 위에 언급했듯, 64단 콤보 날리는 쾌감!
므흣 : 1/5 - 수애의 전라 노출신!!! 젠장 낙시였어 ㅠ.ㅠ 0.3초 OTL
솔찍히 므흣씬은 조금 민망한감은 없지 않았으나, 그래도 조승우의 심리묘사로 인해서 납득 할 장면이긴 하나
귀를 자극하는 소리는 *-_-* 가족과 함께보는 영화로는 무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우려했던 것은,
초반에 나오는 천주교의 전파와 박해에 대한 것이었다. 기독교적 성향으로 인해서 많은 욕을 들어 먹는 상황에서
천주교의 박해는 조금은 다르지만 같은 부류로 받아들여져 뭇매를 맞을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도 했기 때문인데
초반에 무명의 어머니가 천주교 신자로 참수를 당하는 부분에서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적절하게 언급을 끊어 냄으로서
무리없는 전개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오래전 조선의 왜세 침략과
지금의 미친 대가리들의 자발적 왜세 자진납세를 보면서 찹찹한 심정이 드는건 왜일지..
쇄국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쇄국이었으나
지금의 개방은, 나라를 말아먹기 위한 퍼주기가 아닐런지..
그러한 메시지를 담고 감독이 마지막 전투씬을 넣은거라면
역설적으로 이 영화가 국가에 의하 탄압을 받을 여지가 조금은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앞선다.
아우성치는 소리에 무려! 사투리인 관계로
1. 몇몇 장면은 자막을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긴했고
2. 몇몇 장면은 차라리 마비노기 참치잡이 어선 팔려가는 동영상의 바다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짧은시간(편집의 힘?!) 바다가 아쉬웠던 적도 있었고
3. 결과론적으로 권선징악도 아닌 먼가 흐지부지한 결과에 조금은 멍했다.
그래도 솔찍히 말해서
그냥 적당하게 울고 웃기고(몸 개그 도배!)
편하게 시간을 때우기에는 나쁘진 않은 영화였다.
저~~~얼대 하지원/엄정화가 이뻐서 그런것도 아니고
설경구/박중훈이 죽어라 연기를 잘해서도 아니다.
그냥, 현실적인 느낌의 소시민이 겪을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비극을
비극으로 잘 그려냈다는 느낌이다.
"아 뉘미!" << 대한늬우스
로 시작한 "킹콩을 들다"는 초반에는 정말 쏘우를 방불케하는 (응?) 잔인한 모습으로 시작을 한다.
(개인적으로 어웨이큰 보다가 소름끼쳐서 못봤다. 그렇게 피 튀기는것 보다 저런식으로 묘사하는게 난 더 고통스럽고 실제로 내가 느끼는것 처럼 되는 바람에 정말.. 괴롭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성향이니 잔인하지 않고 리얼하다고 표현하겠다)
그리고 나서 계속 배꼽을 잡다가
심각해졌다가
다시 배꼽을 잡다가
눈물이 펑펑 끊어지지 않게 만들다가
감동에 찡해서 또 다시 눈물을 쥐어짜게 만든다.
내용은 스포일링이 되므로 생략 -ㅁ-! 솔찍한 심정으로는 정말 대박이니 내용을 말해주기 싫다!! 영화관 가서 보라! 라고 하고 싶다.
사족 : 개인적으로 우생순이 약간은 떠올랐지만, 우생순의 감동보다 100배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우생순에서는 약간 눈물 1g 정도 나온 정도였는데, 이번 영화는 아주 펑펑울었다.
극장에서 앞에서 4번째줄에 애인과 단둘이 앉고, 6번째 줄 부터 사람들이 가득있었기 망정이지 =ㅁ=
아무튼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영화 끝난뒤 만든사람들 목록이 흐르는 동안의 자막들과
실제 배경이 된 선수들의 사진들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었고
솔찍히 블럭버스터에 밀려 그리 흥행하지 못하고 묻혀버리게 될지 몰라도
진심으로 돈 아깝지 않을테니 영화관으로 가서 이번주에는 영화 두편 보라! 고 하고 싶을정도이다.
상영시간 2시간 20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웃음과 감동을 버무려 놓았지만
이 영화가 아쉬운 것은
빛바랜 이름 "킹콩" - 솔찍히 요즘 애들이 킹콩을 알려나?
그리고 영화는 좋지만 항상 흥행하지 못한 배우로 기억된 이범수.
그리고 블럭버스터에 끼여버린 상영 스케줄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손길이 잘 가지 않는 스포츠 영화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고? 사람 많은데서 울면 쪽팔리잖아 ㄱ-
사족2: 여주인공 격인 조안은 영화를 보면서 최진실이 신내림한게 아닐까라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얼굴과 연기력을
보여준다. 매우 기대되는 신인(이 아닐지도?)이다.
근데.. 항상 그렇듯이, 왜 이렇게 악역은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싱크로가 맞아서 죽이고 싶을까? ㄱ-
사족3: 이 영화는 10점 만점에 12점을 주고싶다.
엄마가 남자는 울면 안된댔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