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에서 보다가 우리집 개복이가 생각나서 빌려본 책
머.. 역자주에도 나오지만
어떤 과학적인 내용을 기대한다면 기대이하
어쩌면 과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개를 조금은 더 잘 알아가는 과정에
과학이 끼어있을 뿐인 정도?
기르던 개가 죽고
새로운 개를 데려오고, 또 키워가는 도중에 도대체 얘는 무슨생각일까?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fMRI 에 멍멍이를 넣기 위해 훈련을 시키고
1차 실험이 끝나갈때 기르던 다른 강아지와의 이별을 맞게 되는데
이 대목에서 문득 우리집에 있는 똥개가 나이도 되었고 죽고 나서는 난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 울쩍해졌다.
아무튼
내용만 따지자면, 개들도 뇌가 있고(응?) 생각도 있고, 마음도 있고
늑대에서 분리되어 개가 되었다고 하지만
분리의 과정에서 인간과의 소통을 위해 관찰력을 지닌 분류는 개가 되었고
그러길 바라지 않고, 그러지 못한 쪽은 늑대로 남게 되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과
그 과정에서 내가 알지 못했던 떠나보낸 아이와의 동영상 사진들 속에
저 아이에게 얼마나 내가 소홀히 했던가
그 아이는 항상 날 바라보며 나의 반응을 지켜보고 그거에 반응해왔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잔뜩이고
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을지는 좀더 조사를 해봐야 하고
이제 그 시작을 끊었을 뿐이다 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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