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23. 18:23

정의란 무엇인가랑 비슷한 느낌의 책이나.

법적은 철학과 달리 결론이 나야 한다라는 걸 전제로

두개의 상충되는 법안들이 있을때 어떠한 결론들이 어떠한 이유로

이런식으로 판결을 내렸는지 해명(?)하는 책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91160070903]


+

페미니즘에 노이로제가 걸렸나.. 이거 보면서 걔네들이 꼭 봐야 할 책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법이란게 자기 편한대로 적용하는게 아니기에

페미니즘들이 외치는 그런 법안들이 모든 국민들에게 적용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전체를 보지 않고, 자신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내뱉는 그 법안들이 가지는

파괴력과 파급력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극단적으로 얼마전 오죽하면 성관계 동의서 필요하겠다고 쓰는 것에 대해서 한남이라고 욕할게 아니라

그 법이 적용되면 어떤식으로 남자들에게 피해가 가고, 여자들에게 어떤 피해가 오는지

그리고 그 법으로 인해서 보호 받게 되는 영역이 충분한지, 정말 여자들이 그걸로 인해서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

그 법이 적용 됨으로서 사회가 어떤식으로 변화할지를 더 고민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7/12/21 - [개소리 왈왈/페미니즘?] - 기사 - "동의 없는 성관계는 성폭행이다" 스웨덴 개정 성폭력법 추진

2017/12/12 - [개소리 왈왈/페미니즘?] - 흐음.. 정말로 필요한건.. 성관계 동의서인가!?



177p

 우리의 여대생은 동물 소비 없이 공부하고 싶으니 동물실험을 면제해달라고 대학에 요청했다. 대학은 거절했고 여대생은 소송을 냈다. 판사가 여대생에서 물었다. 동물실험 없이 어떻게 생물학을 공부하겠다는 건가? 어때 그녀가 지금까지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녀는 교수들과 대안에 대해 의논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떤 대학에 동물실험 면제 규정이 있고, 자신이 어떤 성공을 거두게 되고 어떤 전말을 맞을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대학으로 바꾸는 가능성도 타진해 보지 않았다. 한 마디로 그녀는 자신의 '양심'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래서 법원은 그녀의 동물실험 면제 요청을 기각했다.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23. 18:16

제목이 끌려서 가져는 왔는데

발달시기별 교육법에 나오는 시기가 우리 아이를 기준으로 보면 너무 이른거 같은데

나 나쁜 짓 하는건가? 너무 방치하는건가?

막 이런 찔림이 발생해서 뒤로 갈수록 막 우울해지는 바람에 대충 읽고 반납해버렸다. ㅠㅠ


다른 육아책들과 비슷한 정도로

나쁘진 않으나, 개월수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릴 수 있거나

그거에 따른다면 괜찮은 지침이 될 책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91186137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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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20. 17:05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는 내용들

일단 습관을 들이고

관심을 더 들여서 관리를 잘해줘야 겠다 ㅠㅠ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91160540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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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18. 17:43

그냥 인터넷에서 보다보면 많이 듣는

IT 기업들의 망한 이야기, 망한 제품 이야기인데

희한하리 만치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는 관대한 시점..

NC 라던가 Nexon이라던가 명텐도라던가 서든2 라던가


시대에 스러져간 역사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으나

그 이상의 어떠한 교훈을 얻기에는 힘든 그런 무덤덤한 책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91195545339]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18. 17:40

그냥 가볍게 읽을 만한 책

기술적인 내용은 배제된 채로 이런이런 수난(?)사를 겪으면서

발전해온 우리나라의 휴머노이드 형 로봇 휴보에 대한 이야기이다.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91185104065]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13. 19:10

반쯤 읽었는데 (웃음) 이라는 표현이 왜이렇게 거슬릴까..

일단.. 논조 자체는 저자 전부가 메갈에 대해서 호의적이고

일부는 워마드 정도에 대해서만 호의적이지 않은 수준이다.

어떻게 보면.. 읽는 사람이 남자일 경우, 페미가 그렇지 머.. 라는 느낌이 들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아주아주 남성적인 관점으로 보면

요즘 대세인 프로 메갈러(?!)를 위한 책으로

페미니즘 한다고 하면 읽어 볼 만한,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의 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200 페이지도 안되는 얇은 책에 딴지걸고 싶은 부분이 왜케 많은거야..

맨스플레인 체득화 되는건가?!


56p

피메일을 페미니스트로 만들고 싶어했던 넷페미들로서는, 이런 환경에서 페미니스트들이 도리어 피메일로 돌아가는 곤경에 처한 거지요.

>> 걍 이런 부분에서 느끼는 페미니즘/페미니스트는 나에게 있어 기독교/교인 수준.. 걍 성경이고 종교임. 여성을 페미니스트로 만들고 싶어하는건 지적욕구에 의한 선민의식인가. 먼저 깨달은 사람으로서의 자만심인가?


89p

그런데 최근의 시사인은 오유나 일베가 대동단결해서 기자 두명의 월급을 날려버리는 절독 운동을 벌이더라도 그 흐름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가는 훌륭한 시사 주간지이지요.

>> 한때 오유에 있었지만... 오유와 일베 동급이라니 슬픔 ㅠㅠ. 조금 찾아 보니 시사인에서 나무위키의 메갈리아 항목을 분석해서 메갈리아에 반대한 남자들의 분노를 수치화 하려고 했으나 방법이나 가정자체가 개판이었다 정도로 요약이 되는 듯.

[링크 :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853]

[링크 : http://www.huffingtonpost.kr/2016/08/28/story_n_11744844.html]


89p

트위터에서는 일종의 떡밥이 던져지면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빠른 시간 내에 이 사안을 확장시키고 논의를 끌어낸 후 단숨에 싹 정리가 됩니다.

>> 극초기 트윗 잠시하고 접은 사람이 지금에 와서 말하면 우습지만, 집단 지성이라고 하는 wiki도 트롤링에 시달리고 그게 항상 옳다고 검증을 못하는데 속전속결로 내려지는 그리고 팔로우가 많거나 리트윗 많이 되는 여론에 휩쓸리는 net여론 특성상 저 확장과 논의와 정리의 품질에 대한 회의가 넘쳐나는데?


92p

실재하진 않지만 어딘가에 있는 것 처럼 폄하하며 호명되는 김치녀처럼, 이 사회가 원치 않는 여성의 이미지들에다가 자기 생각을 말하는 여성들까지 합친 어떤 뭉텅이가 바로 페미니스트인 겁니다.

>> 머 솔찍히 남자들의 언어생활(?)상 특정 분류가 되는 그룹에 대해서 명칭을 붙이기에 밑도 끝도 없이 "실존하지 않지만"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보임


93p

페미나치, 메갈리아, 위마드처럼요. (웃음)

>> 먼가 엇나가도 한 1000만 광년쯤 엇나간 느낌?


95p

이용자의 측면에서 본다면 도스 시절의 컴퓨터 역시 남성의 기계였습니다.

>> 그 당시 기계 끝판왕으로 PC였는데.. 즉, 기계적 적성이 부족했던 여자들이 안쓴걸, 반대로 남성의 기계였다라고 표현하는건 좀.. 비 논리적 아닌가?


103p

그러나 이런식의 담론에서 그 누구도 메갈리아의 계급을 질문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엘리트 중산층 여성이라는 인식이지요.

>> 엥?!?!? 엘리트.. 중산층 여성?!?!?!


106p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이미지를 뽑아낸 뒤 된장녀라고 낙인찍는 식이지요.

>> 지금이야 커피샾이 싸지만, 그 당시에 스벅은 부의 상징이나 차도녀 그리고 서구적인 트렌드 리더? 이런 상징이었고, 스스로 커피를 먹으며 우아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려고 했던 부분도 상당히 컸음. 물론, 부분적으로 조합된 이미지로 일부의 밥 굶으면서 커피는 먹어야 한다는 이미지와 허영 부리면서 커피를 우아하게 뉴요커~ 답게 라는 이미지들이 조합되면서 머리에 똥인지 된장인지가 들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생성된걸로 아는데...


108p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건, 우리는 뉴욕에 사는 캐리가 아니라 나의 효용을 증명해내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제거될 수 있는 차이나타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 이거.. 남자들의 인생인자 일상인데?


113p

트위터에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팔로잉하고 내가 보기 싫은 건 블락해버리는 것도 그런 형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중략)

이렇게 계속 가지를 치다 보면 결국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그 의견을 다수의 의견으로 간주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 머 페미니즘을 한다거나 여초 커뮤니티에서 공감이라는 폭력으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기도 함.


121p

이 불을 제대로 못 끄는 바람에 삼국카페는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고, <나꼼수>를 열심히 들었던 저 역시 이 사건을 계기로 한동안 팟캐스트를 멀리했습니다.

>> 자기의 주관에 아닌 왜 타인의 의견에 멀리하는 뉘앙스가 풍길까? 나쁘게 보면 페미니스트 들은 자신의 주관이 아닌 타인의 시선을 중시해서 논리적이지 않다라고 보여질수도 있는 항목임.


127p

사실 디시인사이드 가은 곳에서는 여성들이 자신의 성별을 잘 못들어 내잖아요. 여자라고 하면 밟혀서 축출당하니까요. 그런 공간에서 남성을 연기했던 여성들이 있거든요. 스스로를 '게이'(게시판 이용자)라고 하면서 남성형으로 존재했떤 네티즌들이 있는데, 저는 이들이 코르셋을 벗을 수 있는 상황에서 여성형으로 재등장한 게 메갈리아가 아닌가 싶습니다.

>> 디시를 안해서 모르겠지만, (여성으로서) 관심을 못 가지거나 여왕벌이 되거나, (여성임을 숨기고) 남성으로 행동하거나, 남초 사이트에서의 여성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뉘어지는데.. 그나저나 또 저 망할 코르셋을 벗고 여성형으로서의 메갈리아.. 도대체 이게 무슨 연관이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네. 남장을 하고 있던것에서 여성형으로 나왔는데 왜 코르셋이야? 반대로 여성성을 들어냄으로 코르셋을 입었다에 가깝지 않나?


140p

예컨대 2016년 4월 국민안전처에서 입법예고한 재해구호법 시행규칙에는 재난응급구호세트에 면도기가 들어 있었지만 생리대는 없었어요.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여성들이 문제 제기 했더니 생리대는 활용도가 낮고 사용 연령대가 한정되어 있으며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넣지 않았다는 입장을 국민안전처가 밝혔지요.

>> 머 솔찍히 충분히 제기할 만한 사안이지만 면도칼은 긴급시 분해해서 칼 대신 사용이 가능하고(사용하기 나름이지만) 생리대의 경우 정말 긴급하다면 휴지등의 다른 물품을 사용해도 되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응급구호세트라는 점에서 아주 장기간이 아닌데 생리라는게 한달을 기준으로 발생한다고 하면 최악의 경우 딱 재난이 시작한 시점에서 생리가 터지면 아주 난감한 문제겠지만.. 약간의 남성적인 방어를 해주자면 면도기는 부피도 크지 않고 수량이 많지 않으며, 그냥 대추 던져놔도 되지만 생리대는 위생문제이기 때문에 고려대상에서 낮게 생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런 소리 하면 남자가 결정권을 가져서 어쩌네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것이 140% 겠지만.


163p

그때 본 페미니즘 책들은 필자도 주로 외국인이고 굉장히 학술적이었지요. 여성사나 여성학 담론에 대한 책들을 주로 읽었고요. 실용서 같은 콘셉트의 책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 이민경 선생님의 책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 어쩌면 서양의 페미니즘과 한국의 페미니즘의 차이는 바로 이런 학문적인 접근이나, 전체를 꿰뚫는 분석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서양의 페미니즘 발달사나 역사를 보면 납득이 가능한데.. 솔찍히 한국에서의 페미니즘은 이해를 떠나서 페미니즘의 정의조차도 이해를 못하겠다. (이소리 하면... 페미니즘 공부하세요 책읽으세요 이러겠지?)


179p

"여성의 목소리가 많아지는게 진보인 거지 그 목소리가 다 옳은 얘기여야 진보는 아니다." 온라인에서 본 글인데, 저에게는 확 와닿는 말이었어요.

>> 여성의 옳은 말이 많아지는게 진보인거지.. 그 목소리가 다 옳을 필요는 없다라는 문맥에서는 동의할 수 없다. 옳지 않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아질 뿐이라면 질적 하락이라는 측면 뿐만 아니라 목소리 큰 놈만 이긴다는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를바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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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10. 13:42

톰 디그비 지음 2004년 4월 23일 출간

페미니즘, 왼쪽 날개를 펴다 보다는 백배 잘 읽히는 책.

(그리고 오랫만에 속독이 아닌 정독으로 일주일 동안 겨우 읽었음..)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읽은 페미니즘 관련 책들 중에는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과 같이 가장 읽을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작가에 따라서 다르지만

MTF, FTM 저자도 있어서 처음에는 누가 누구지? 했다가

점점 읽어갈수록 그거 구분하는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설적이지만 이러한 변칙적인 MTF/FTM의 의견과

그들의 관점으로 본 거세 당한 남성이라는 입장인 MTF 와

곧휴를 달고 태어나지 못한 남자라는 FTM의 입장은 어쩌면 현재 국내에서 몰아치는

페니미즘 열풍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남자의 협조나, 남자의 합의하에 이뤄지는 것들은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인가 아닌가?"

(가부장의 첨병으로서 물리쳐야할 대상으로 인식되는)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여전히 내가 가진 의문 하나

서구적인 페미니즘과 많이 변형(아니 달라진?)된 한국식 페미니즘을 페미니즘이라고 불러야 하나

아니면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하나. 그냥 한국적인 페미니즘으로 동음이의어로서 페미니즘이라고 해야하나?


서문 / 톰 디그비 ―― 18 


■ 1부 내 인생의 페미니즘, 남성편 

◇우리 아버지는 페미니스트/ 수전 보르도 ―― 37 

◇페미니즘과 내 안의 남성 /패트릭 D. 홉킨스 ―― 60 

◇누가 남성 페미니스트를 두려워하는가 / 마이클 S. 킴멜 ―― 96 

◇무릎을 꿇고서/브라이언 프롱어 ―― 116 

◇친여성주의자 남성과 그 친구들/ 리처드 슈미트 ―― 133 

◇내 목에 남아 있는 희미한 추억을 추적하며/ C. 제이콥 헤일 ―― 160 

◇남성 페미니스트로서 여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며/ 토머스 E. 워턴버그 ―― 207 


■ 2부 남성의 삶과 여성주의 이론 

◇남성이 여성주의 사상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 샌드라 하딩 ―― 231 

◇남성이 되느냐 마느냐 이것이 여성주의의 문제로다 / 해리 브로드 ―― 269 

◇남성 여성주의라는 모순 어법/ 데이비드 J. 커헤인 ―― 293 

◇여성주의와 아버지상의 미래/주디스 케건 가디너 ―― 329 

◇여성주의는 남성에게 유익한가, 남성은 여성주의에 유익한가 / 제임스 P. 스터바 ―― 360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85635608]


+

원어로는 

Men Doing Feminism (Thinking Gender)

1998년 서적이고 국내에는 2004년 번역된 것 같은데..

[링크 : https://www.amazon.com/Men-Doing-Feminism-Thinking-Gender/dp/0415916267]


서양이나 일본을 10~20년 격차를 두고 따라가는 사회상황을 보건대

미국에서 한참 고민하던 문제가 이제 한국에서도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관점들을 통해서 조금은 빠르게 과거의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반면교사 삼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싸움이 되면 좋겠다..



+

26p

대학 생활을 하며 형성된 그의 페미니즘은 그의 남성성을 약화시킨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두번째 이야기에서 그느 '급진주의 레즈비언 페미니즘'이라는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그의 남성성이 갑자기 복구되는 것을 발견한다.

>> 다르게 보면 지금의 급진적 페미니즘은 발톱을 내놓지 않도록고 마음먹은, 여성의 편이 되어줄 남자들 까지도 남성성을 발현하여 최악의 적군이 된 아군이 될 것이다. 조금은(?) 방향을 바꾸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 문단.


67p

내가 남자이므로 나는 남자다움을 타고나야 하는것이었지만, 그들은 나를 '남자'로 만들기 위해 몸부림쳤다.

>> 머.. 여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에 비하면 아주 적겠지만, 가부장제 등에 의해서 남자에게 채워진 족쇄. 그 문장은 아주 단순하다. "남자다워야지" 하지만 그 한문장에 파생되는 행동의 제약은 끝이 없다. 강해야 한다. 능력이 있어야 한다. 능력에서 파생되는 근력이나 경제력 이나 지위등등..


70p

지금까지 반여성주의자에게서 여성주의자라고 비난을 받았던 나는 이상하게도 그때 여성주의자들에 의해서 페미니스트라는 명칭을 빼앗겼다.

>> 나쁘게 표현하면 페미니즘 자체의 정의가 불분명하고 남자의 논리와 여자의 경험기반의 감정에 의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식이 되다 보니. 어쩔수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다라고 봐야 하려나?


82p

이렇게 하여 페미니즘은 경험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억압을 정의했다. 그것은 객관성을 페미니스트 또는 여성의 가치인 주관성과 반대되는 매우 남성적인 가치로 여기게 만들었다. 이렇게 경험에 의존하는 것은 ' 여성'을 한 범주로 묶는 이론적 접착제였다.

>> 남자와 여자가 보는 페미니즘에 대한 간극의 원인이 아닐까. 다만 이러한 관점으로 인해서 오빠가 허락한이라던가, 남자가 해온 것들에 대한 부정으로 인해 논리적인 해결법 자체도 부정하는 식으로 나가버리면(어쩌면 그거 자체가 그 망할 순수성을 유지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늑대와 두루미 처럼 자기 홈그라운드에서 드루와 드루와 하는 식으로 싸우게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저 "경험"은 네트워크에 의해서 증폭 및 무한 재생산 되며 비율로는 극히 일부이고 특정인원이 벌이는 문제를 남자로 확대하게 되고 결국에는 남자vs여자 구도로 가져가게 된다.


272p

사실상 남성 역할의 제한, 즉 남성들이 치르는 정서적 소외 같은 고통들은 남성 권력에 대한 대가인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받는 정신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남성권력이 해체되어야만 한다.

>> 67p 에서의 생각이 일반적인 생각이라면 조금은 돌덩이를 맞은듯한 발언. 그걸 놓으면 남성권력에 대한 대가를 치루지 않아도 된다. 즉 페미니즘은 남자에게도 감정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회를 돌아가게 하던 시스템이었던 것에서 이탈하게 되면 누군가에게 그 짐이 가게 될 것이고, 그 고통을 아무도 감내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까? 또 다른 공유지의 비극이 벌어지고, 역사가 반복되듯 또 다시 힘이 좋은 남자에게 강요하게 되는 도돌이표가 완성되지 않을까?


279p

나는 젊은 남학생들이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고, 그들이 자신을 희생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자신이 착하고 친절한 남성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데이트를 하는 여성들은 그들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고 소수의 남성들이 한 행위를 빌미로 모든 남성을 비난했다. 그들은 여성 주위에서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해야 하듯 불편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 그러고 나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여성이 남성 개인을 불공정하게 판단한다고 본다면 자기중심적이지 않은가? 그들이 말했듯이 그 여성들은 그들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여성을 그런 판단으로 이끄는 여성의 경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것이 더 올바른 것은 아닌가? 그러고 나서 나는 여성들이 강간 문화 속에서 느끼는 공포와 생활의 제약 등에 대해 여성들에게 배운 것들을 그들에게 말하기 시자했다. 얼마동안 그런 이야기를 하고 나서 그들의 반응을 기다렸다. "전혀 몰랐어요"

>> 솔찍히 전혀몰랐어요 라는 대답을 하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가 없다.(머.. 공감능력 제로라고 딴지 걸지도 모르겠지만) 다만 요즘 네트워크 상에서 보이는 공감하지 못하네 사이코패스냐! 라고 외치는 공감의 강요를 통한 정신적 폭력은 정도를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참.. 치졸한 반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왜 남자는 여자를 이해해야 하는데 여자는 남자를 이해하려 안하냐? 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 만약 남자는 여자를 이해할 수 있지만, 여자가 남자를 이해할수 없다면 여자는 (능력적) 약자로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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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8. 09:37

현재 거주중인 지역의 도서관의 희망도서 규정인데...

불만인건.. 권당 3만원 제한과 원서

그리고 컴퓨터/과학 등의 자료는 2년 이내...


아놔.. 왜 컴퓨터 과학은 옛날 책이 더 좋은데 왜왜왜! 2년 제한이냐고 ㅠㅠ

그리고 책값이 드럽게 비싸고 원서가 더 좋은데 왜!!! ㅠㅠ


3.1일부터 희망도서 신청 규정이 변경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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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비도서자료, 연속간행물(일간지, 주간지등) 및 수험서, 문제집
    • 3. 5권 이상의 전집류, 전공서적, 1권당 3만원 이상의 고가서적, 원서
       * 단, 3만원 이상의 고가서적은 선별하여 신간도서로 구입하겠습니다.
    • 4. 만화/판타지/무협지/로맨스 소설 등
    • 5. 등급이 18세 이상의 성인자료
    • 6. 통상적인 형태가 아닌 자료(너무 크거나 작은 자료, 스프링 제본 도서 등)
    • 7. 출간된 지 5년 이상 된 자료(컴퓨터/과학 등의 자료는 2년 이내)
    • 8. 기타 도서관에 소장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자료 등
  • 주의사항
    • 1. 월별 회원 당 oo시도서관 전체에서 최대 5권까지
       → 가족대표자에 한함
    • 2. 입수된 희망도서는 희망자에게 개별 통보 후 3일 이내 우선 대출됨
       → 신청한 희망도서를 3일내 대출하지 않은 이력이 2회 이상인 경우 3개월간 신청 제한
    • 3. 3일이 지난 후 희망자가 대출하지 않을 경우 각 자료실 서가에 비치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5. 23:19

악마라고 불리는건 과학적이니 않으니

과학적으로 공감이라는 측면에서(empathy) 접근하여

EQ를 측정함으로서 정규분포에서 보이는 낮은 쪽과 높은쪽에 대한 고찰인데

EQ는 과거(?) 한때 인기를 끌던 그 감성지수는 아니다.


아무튼.. 크게 분류해서

부정적인 공감제로로는

Type B - 경계선(Borderline) 성격장애

Type P - 사이코패스(Psychopathy)

Type N - 나르시시즘 (Narcissism)

세가지로 분류해서 분석을 한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3가지 타입들은 반드시 폭력적이거나 사람을 해하진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으며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과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 두가지로 나누어 분석을 한다.

예를 들어, 사이코패스는 상대의 감정을 읽긴 하나 공감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며

경계선 성격장애는 상대의 감정을 읽지 못하나(무시에 가까움) 공감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다.

(맞나? 찾아보려고 다시 읽었으나 못 찾음 ㅠㅠ)

나르시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나와서 이러한 언급이 없다.


일단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존재하며,

환경은 태아시절 각종 호르몬(남성 호르몬, 옥시토신 등)의 영향과

성장기에 아동학대나 성적학대 그리고 PTSD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여진다

유전자에 의한 조사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는 부분이 있었고

둘 중 하나가 핵심이 아닌 둘다 핵심적인 요소로서 사람의 감성이 쌓아올려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정상적으로 문제없이 자라나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걸지도..


1장 악마라 불리는 사람들 15 

2장 공감의 뇌 과학 31 

3장 공감 제로의 두 얼굴: 부정적인 공감 제로 61 

4장 공감 제로의 두 얼굴: 긍정적인 공감 제로 119 

5장 공감 유전자 153 

6장 공감의 침식 뒤에 숨겨진 우리 안의 악마 177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83716255]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7. 12. 4. 21:19

저자가 개발자인데

머랄까.. UI 까지 개발자 책임이 되는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

몇건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가 막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건, 책임 떠밀기로 밖에 보이지 않고

개발자라기 보다는 설계자에게 UX UI를 요청하고 책임을 묻는게 옳지

개발자들에게 전부 떠넘기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아무튼 개발자가 읽을 만한 내용이지만, 개발자가 볼 만한 수준의 내용이 아니며

일반인들에게 이런 버그가 있었고 개발자들 책임이다 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조금은 찜찜하게 하는 책.

[링크 : https://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60775725]


+

일단 내가 프로그래머라 그런지

야이!! 개발자는 신이 아냐! 라는 말이 먼저 하고 싶었고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지만, 그에 반해 안정성을 확인하거나

그걸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 져야 하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든다.


+

방사선 장비의 버그로 인해 적지 않은 사람이 죽거나 치료불가능 하게 다쳤는데

결론은 의도하지 않게 사용하는 사용자 때문이고

다르게 말을 하면 그걸 막지 못하고 고려하지 못한 개발자의 탓이 되어버렸다.


+

가장 큰 버그 요인은 사람이고, 그런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테스트를 시키거나

너무 잘 아는 사람에게 아주 빠르게 테스트를 시키는 식으로 사용자에 의한 버그를 줄이는게

어쩌면 실생활에서 버그를 줄이는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