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강이 부쩍 안좋아진 동료가 갑작스럽게 물어왔다.

나야 어떤 의미로 과거에 내린 결론이 있기에 쉽게 대답을 해주었지만

어쩌면 그런 고민을 할 정도로 자신의 몸상태를 보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나 스스로는 사후세계가 있던 없던 상관없으나

기독교적인 천국이 있다면 지옥갈거고

동양적인 천국이 있다면 지옥가야 하고

과학적으로는 죽으면 끝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래도 있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다 삐져나간 이야기가 신의 전지전능

나보고 '신' 하라고 한다면 난 자살하겠다고 했고

전지전능의 저주로 인해 어떠한 것도 할 수 없으며,

신이 있다면 무능해야 우리들에게 유리하고

신이 누군가를  편드는 시점에서 다른 쪽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은 아무것도 선택할 수가 없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이틀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앞에 만약 신이 나타난다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은

"고생하십니다" 단 한마디를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닐까 라고.

'개소리 왈왈 > 직딩의 비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 서버 메모리 이전  (0) 2019.07.04
항상 피곤피곤  (0) 2019.06.15
간만에 피싱 메일  (4) 2019.06.13
몸이 고장나는 시기구만..  (2) 2019.05.25
비싼 똥개 -_ㅠ  (2) 2019.04.21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