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독서2025. 5. 13. 23:12

 

[링크 :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3181489]

 

책 읽는 속도가 많이 늦어졌나.. 이걸 한시간만에 읽질 못하네..

 

아무튼 가장 유명한 문구만 알지 정작 읽어 보지 않았던 책. 그래서 빌려왔는데

문학을 읽기에는 이제 너무 마음이(?) 굳었는지 감동이나 무언가는 없었고

그냥 책에서 문구를 검색하는 느낌으로 쭈욱 읽기만 하게 된 명작(!)

 

데미안은 의외로(?) 주인공 이름이 아니라 주인공 절친이라고 해야하나 사상적 스승이라고 해야하나 신비한 존재이다.

인터넷에서 얼핏 리뷰를 보면 환상이라던가 자아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냥 밋밋하게 읽기에는 소설상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람이고

아무튼 주인공은 싱클레어이다.(영화 코코 같은 느낌?)

 

어릴적 거짓말 했다가 고생시키던 나쁜 녀석 하나 있고

자신과 동일한 생각을 하는 목사를 만나기도 하고

나중에는 데미안 엄마에서 사랑을 갈구하기도 하고(아니.. 친구의 엄마를?!?!?)

갑자기 전쟁났다면서 전쟁터에서 다시 데미안을 만나고 소설은 끝이 난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먼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크게 와닫지 않는데 왜 명작이었을까..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너무 속세(?)에 찌든걸까..

 

 

사족 1.

아브락사스 어쩌구 하는게 가장 유명한 문구이긴 한데 정작 책에서는 한번 언급되고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이게 가장 유명하니 어떻게 이 내용으로 전개되나 기대했는데 아니라서 좀 의아한 느낌.

 

사족 2.

주인공은 스스로 방탕하게 살았다고 하는데 카인의 표식 어쩌구 하면서

뛰어난 혹은 새로운 시대의 사람이런 느낌의 용어가 나오는데 정확하게 어떤걸 의미하는진 모르겠다.

흔들림을 지닌 평범한 인간이면서 인간적으로 행동하려고 하는 신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사족 3.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지는 것 처럼 상대를 조정하는 무언가가 나오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내용일까

 

사족 4.

문득 시뮬라시옹 시뮬라크르가 떠올랐다. 유명한 문구는 다들 아는데 정작 내용은 모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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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