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등록하고 수영복도 사러갈겸 가는데
흰색 뭉뭉이가 목끈도 없이 비글을 따라가길래
아직 새끼라서 안 묶었나 싶었는데 방향이 달라서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돌아오는길에 사거리에서 차가 우회전하려다 못하고 있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있길래 가봤더니
경찰에 흰색 뭉뭉이!

아까 비글 주인이 흰색 뭉뭉이가 쫄아서 우회전 하려는 차 아래로 기어들어 가는걸 끄집어 내고
그걸 유기견 보호센터로 보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애가 덩치가 있는 견종이다 보니 누구도 선듯 잡지 못하고 있었고
비글 주인은 비글로 이미 체력이 바닥 ㅋㅋㅋ


비글은 비글비글해요 ㅋㅋ


헥헥헥 와 신기해~ 라는 눈빛 ㅋㅋ


얌마 얌마 왜 서울 나들이 왔어?
힝 주인님 보고 싶... 아니 날씨도 따스하니까~ 바깥 나들이 하고 싶었다구요 ㅠㅠ


... 이 머 개같은 자세가 ㅋㅋㅋ


아무튼 사거리에서 어떻게 하냐로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1인이 자기가 주인이라고 하고
엄마를 불러서 데려는 갔지만..

주인이라는 사람도 한 25정도 되었으려나?
서하남에서 사는데 헬스하러 온 동안 따라온거 같다고 하지만
목끈도 없고 이녀석 얌전하게 있긴 하지만 다른데로 가려고 하니
주인이 꼬리를 확 잡아 당긴다.. 어? 주인 맞...나? 조금 의심이 가고

부모님이 SUV 끌고 왔는데
트렁크에 실어버리고... 어? 주인..은 주인인데.... 개장수 아냐? 라는 의심이 가기도 하고..
아무튼.. 주인은 자전거를 끌고와서 라고는 하지만
차에 실으러 가고 실을 때 까지도
저 뭉뭉이를 만진건 한사람도 없다는거..

정말 저 뭉뭉이 주인 맞을...까? 라는 불안감에 아직도 남아 있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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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