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으로 인해서 12시에 퇴근한지라
허리도 아프고 해서 병원에 다녀올겸 조금 늦게 출근했다.


오늘 새벽에는 유성우가 온대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거늘 건진건 하나도 없어 슬프고
DSLR을 질러야 하나 고민을 갖게 한다.


아무튼 내가 없던 시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주는 기묘한 느낌
아 내가 없던 곳에 없던 시간에도 다른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어쩌면 당연하면서도 의아한 기분이 몸을 감싼다.

아 햇살좋다 소리가 나오기가 무섭게
아 슈밤 햇살따가워! 소리가 이어 나오는 모닝모닝.. -_-
(오후에는 어쩌라고 -_-a)



그리고 회사 근처 지하철역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데(출근 시간에는 겁나 사람많아서 앉아도 못가는 노선이라)
전동 휠체어가 골골대는게 보여 지나치려다
웬지 도움이 필요 할것 같아서 말을 걸어 보았다.


전돈 휠체어 배터리 수명이 다되서 충전해도 오래 못간다고
휠체어 바람 빠져서 바람 좀 넣어 달라고 하신다.
그리고 충전 얼마나 하면 돼요? 라는 질문에 "배터리가 20만원이야"라는 동문서답을 하신다
어쩌면 그만큼 그분들에게 20만원이라는 금액이 크게 다가온다는 의미겠지...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