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년+놈 결혼식에 참석하러 울산에 다녀왔다.
그녀석들 동아리 동기/선배들이 같이 갔는데
결혼한 친구들을 보고 있으니 불현듯 나도 결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하고는 싶은데.. 그런 이유로 가고 싶어지는게 합당한 이유일까? 라는건 조금 접어두고..

이녀석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월급 직책 직위 이런것들이 떠오른다.
"돈과 건강을 맞바꿔서" 라는 말들도 들려오고

어느샌가 내가 나 답지 않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름
시간
이동
여행



고등학교 시절 4층 난간에 걸터앉아 구름을 보면서 시간을 죽이던 나였는데
시간을 아끼려면 돈을 써야 한다.
돈도 아껴야 한다.
고로 집에서 시간을 아끼며 집에만 있으면 돈도 아껴진다.

그래서 항상 집에서만 짱박혀 있었던것 같다.
스스로에게 최소한의 여행이랍시고 주는건
일상이 되어버린 이동과, 자전거로 가던곳 조금더 빨리 가기 그리고 안가본곳 헤매기 정도







얼마전 휴가를 냈다가 또 퇴짜를 맞았는데
왜 뜬금없이 휴가를 내냐는 이사님이 물음에 이렇게 답을 했다.
"비일상이 필요해서요"

 
돌이켜 보면.. 그게 예전의 나의 일상이었는데
그게 비일상이 되었고, 그러한 비일상을 다시 꿈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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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