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
문득 요즘 이것저것 장비를 사들이는게
나의 부족함을 이러한 장비를 구매하고 소유함으로서 메꾸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핑계는 "구매하고 가지고 있으면서 사용해보면 실력이 늘겠지"
그래서 요즘 지름신님이 마구마구 손짓을 하는걸까?
나의 이런 약한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


이야기 2
위에 이야기에도 있지만, 슬럼프에 빠져있다.
열성적으로 하던 CUDA도, 서버도 네트워크도 다 팽겨쳐 놓고 멍하니 시간만을 소비하며 정말 "잉여"롭게 살고있다.
핑계라고 해야 하나 이런 슬럼프에 빠진 계기라고 해야하나.

속칭 "엄친아 이론"
개인의 힘은 크지도 않고 제약도 많지만
개인이 모인 군중의 힘은 크고 제약도 적다.(없으면 신이려나?)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개인은 개인이 아닌 군중으로 보이고
이로인해 나는 이러한 군중의 합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러다 보면 시야가 좁았던 시절 내가 제일 잘나가는 줄 알았는데
잠시 둘러보면 내가 해왔던 것들은 단지 삽질이었던건가? 라는 회의가 들게 되고
누구는 어디까지 가고, 누구는 어디까지 했고 이런걸 비교하다 보면
나만 제자리이고 누구"들"의 합을 합으로 보지 않고 "누구"로 보게 되어
아.. 난 정말 보잘것 없구나.. 라는 생각의 늪에 빠져 버린다.

언제 쯤 늪의 바닥에 도착하려나...


이야기 3
오랫만에 msn들어가니 선배가 반겨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위와 같은 내용의 슬럼프에 빠졌고, 그때 이직하고는 지금처럼 살고 있으니
슬럼프에 빠지지 말고 언넝 극복하라고 위로를 해주시는데...
문득,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발자취들에서는 무슨 향이 날까?
타인의 기억속에 과거의 사람이 되어버린 나에게서는 어떤 향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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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