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독서2010. 1. 2. 23:20
개뻥같지만..

고등학교 3년간 하루 평균 3권씩(동일책 포함) 읽었다.
덕분에 도서부원들의 집중마크를 받으며 요주의 인물로
마치 R.O.D의 리드맨과 같은 취급이었다랄까..

그래도 신기한건.. 읽어도 읽어도 얼마 되지 않아 보이던,
고등학교 도서실의 책도 전부 읽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무튼, 고등학교에서 그렇게 책을 읽어 대다보니
남의 지식마저도 실행해보지 않고 내가 그 지식을 모든걸 아는 듯한 착각마저 들어
어느 순간에는 내가 신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아.. 이제 더이상 책을 읽으면 안되겠구나. 실전을 해야할때 구나.."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과 더불어 의도적으로 독서를 하지 않았다.
아무튼 그렇게 10년이 지났고(젠장 나이만 쳐묵쳐묵 하는구나 ㅠ.ㅠ)

오랫만에 책을 읽고 싶어졌다.
영화 '아바타'의 영향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들어만 봤지 실제 원문을 읽어 보지 못한
"가이아 이론" 을 실제로 읽어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Gaia 대지의 여신이며
제임스 러브록이 제창한 생명체로서의 지구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아무튼 다 읽어 보지 못했으니 다 읽고 감상평을 남겨야 겠다만,
확실히 원문을 읽어보니,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언급한 '가이아' 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영화 '파이널 판타지' 의 가이아는 지구 역시 생명체이다. 라는 조금은 추상적이며 신비로운 느낌이었는데
'가이아 -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의 가이아는 생명체이긴 하지만, 추상적이며 신비롭다기 보다는
과학적으로 신기한 우연이라고 생각되는 이 모든 현상역시 가이아에 의해 조정되는
biosphere 수준의 항상성 유지 시스템 내지는 시스템을 유지하려 하는 의지 이런 식의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인용하기에 이러한 추상적이고 신비롭지 않은(!) 모습보다는
웬지 모호하면서 인간을 뛰어넘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았기에 그런 모습을 뛰게 된것 같지만
단순한 시스템의 합을 통해 복잡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의 항상성을 유지하며
그 속에 사는 생명역시 다른 생명에게 생명을 흘려보내며 서로 순환하는 구조를 취한다는 내용의 가이아 이론 역시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말이 길어지는 버퍼링이 안되는 느낌 ㄱ-)


아무튼, 그런 면에서 동양의 순환이라는 개념역시 크게 보면 가이아 이론과 통하는 면이 있는것 같다.


저자 : 제임스 러브록
첫번째 저서는 가이아 이며 두번째 저서는 가이아의 시대라고 하는데.. 영 이 책은 보기 힘들다 ㄱ-

가이아 -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링크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809037]

가이아의 시대
[링크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761040]

가이아의 복수
[링크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072532]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