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는 충격적이긴 한데

솔찍히 말해서 서울시민이 아니라 누가 뽑히던 상관없...나? 싶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1,2 둘다 아닌 다른 사람이 뽑혔으면 했지만

 

어떤 의미로는 죄수의 딜레마가 적용되면서

2번을 막할 가장 유력한 한사람을 찍게 된게 아닐까 싶긴 한데 (여기까지는 합리적)

누구를 뽑겠다고 말하며 집단지성을 통해 뽑을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불법일테니

설문에 의한 결과를 보고 유력한 후보를 뽑게 된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다만.. 가장 뽑혀서는 안될 사람이 그 대항마가 된 게 이해가 안되는 포인트.

20대 남자들의 분노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이젠 둘다 바닥으로 끌어내려서 너가 날 죽이려 했으니 너도 죽어야 한다는

진흙탕 싸움으로 밖에 결론이 나지 않을 시대가 된 것 같아서 씁쓸할 뿐이다.

 

애 둘 키우는 나로서도 언론을 보고 있노라면

남자라는 건 존재 자체로 죄라는 느낌인데

언론에 의해서 두드려 맞고 동년배 여자들에 의해서 욕 쳐먹고

존재자체가 문제인 것으로 취급당하는 세대가 되고 있으니

어느정도 자아가 형성되고 나서 멘탈은 털리더라도 버텨낼수 있고

싸워서 대응이 가능한 내 또래의 세대와는 다를수 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싶다.

그러니 젊은 혈기에 C8 엎어 버리자가 된 것 같아서 더 슬플뿐..

(직설적으로는 히히히 똥오줌 발싸! 느낌)

 

다만 그 대상이 그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일어나지 않은 가능성의 영역이었던

"무상급식 반대 논란"의 대상자 였기 때문에

"실패도 성공도 오롯이 나의 것이다"라는 나의 경험을 비추어 보건대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경험해 보고 싶었나.. 라는 아쉬움과 미움마저 든다.

 

그나저나 연나이/만나이 40/30의 경계에 있으니

30 욕먹어도 빡치고

40 욕먹어도 빡치네 ㅋㅋㅋㅋ

 

 

황교익 "여성과 경쟁하게 된 20대男, 불만 일리 있다"
[링크 : http://news.v.daum.net/v/20210411171553699]

 

온라인 불지핀 류근의 돌직구.."남자들 군대갈 때, 여자들은 봉사하라"

[링크 : http://news.v.daum.net/v/20210411105309732]

 

이준석 "'페미 선언'했다고 도덕적으로 더 우월안해"

[링크 : http://news.v.daum.net/v/20210411144851809]

 

"여성정책 치우쳐 '이남자' 떠났다? 기득권 민주당 심판한 것"

[링크 : http://news.v.daum.net/v/202104120506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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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