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2008. 12. 27. 23:18
간만에 과동기 녀석이
"미안한데.."
로 시작하는 말을 걸어 왔다.

뭥미? 라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오랫만에 말을 건녀석이고 게임을 하면서
조금은 건성건성 응답을 하는데, 이거 타수가 100타도 안되는건지 뜨문뜨문 말이 넘어 온다.
아니 전산과 녀석이 이렇게 타자 느린건 아니었고, 이녀석도 날리던 넘인데 바쁜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말을 계속 받았다.

"우리 엄마 내일 생신이신데, 내가 지금 바빠서 갈 시간은 없고, 미안한데 통장 좀 빌려줘"

통장을 왜 빌려 달라는지 이해가 안되서 몇번 물었는데도 오히려 자기가 답답하다며 성질을 낸다 ㄱ-
인터넷 뱅킹을 안쓰는 놈들도 없을뿐더러, 자기가 돈이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통장을 빌려 주려면 계좌 이체를 할려는건데 그러면 인증서도 줘야 하니
이건 돈 빌려 주는거보다 더 위험한거라고 미안하다고 거절을 했다.



그런데 이거 먼가 미묘하게 이상한 느낌이 드는게
말이 반말,높임말,평말 이 다 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 넘의 평소 말투가 아니었다!

그래서 메신저로 대화 끝나고 그 녀석의 전화로 했더니 이미 몇명이서 전화가 왔는지
"나 아니야~" 로 전화를 시작했다 ^^;


아무튼 네이트온 계정을 해킹해서(장시간 사용안했다고 한 것 봐서는 SK 서버 해킹을 당했을 우려도?)
계정에 친구 추가 되어 있는 지인들에게 통장을 빌려 달라고 하는 피싱을 시도 하니, msn 은 거금을 빌려 달라하는
사례에 비추어 봤을때 유사성이 있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 조선족이 끼게 되는데, 비록 중국에서 중국교육에 의해서 중국인화 되었지만
그래도 조선족이라고 한다면 제발 한국사람들 사기쳐먹는 행동만은 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