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이론책을 읽어서 조금 생각의 크기가 커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기상한파를 보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인간이 시지프스가 되어버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기상한파. 머.. 덕분에 서울이 25cm의 눈이 오는 희귀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그 원인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고기압을 형성하여 북반구를 뒤덮었기 때문이라는데
음.. 가이아 이론 책에 보면, 가이아는 차가운걸 좋아한다고 한다.
수온이 10도 정도 되어야 물의 대류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유지되고(영양분 순환)
기온도 적절하게 낮아야 각종 생물들이 죽지 않고 살아갈수 있다.
그런데 북극의 냉기를 포기하면서 까지 전지구적으로 냉각을 시킨다는 것은
가쁜숨을 몰아가고 있는 지구가 마지막 수단으로 지구를 냉각시키려는 무리수가 아닐까 생각 마저 든다.
북극의 냉기를 포기하면서 얼음이 녹고
그 냉기를 몰아 전세계적으로 눈을 내리고
내린 눈은 알베도를 낮추어 태양을 반사해서 지구를 냉각하고
그렇게 다시 내려간 온도는 북극에 얼음을 회생시킬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제설작업으로 인해서 상당부분 알베도가 올라가게 되고
(이런면에서는 제설작업이 지연되는건 다행일지도)
장시간 이렇게 눈이 뒤덮혀 있어야 지구가 살아나는데
인간의 편의를 위해 눈을 치우고 있게 되면, 지구가 살아날수 있는 마지막 힘을 소진시켜
결국에는 지구 생태계를 인간이 유지해야 하게 되는 끝나지 않는 무한한 책임을 지게되지 않을까..
어쩌면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실질적으로 파토가 난듯한 분위기인데
지구를 살리기에는 이미 늦어버린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 기사 링크 ---
지구촌 북반구 겨울 ‘이상 한파’
[링크 : http://media.daum.net/society/environment/view.html?cateid=100002&newsid=20100105074015233&p=hani&RIGHT_COMM=R1]
‘눈폭탄’은 ‘찌그러진 폴라캡’ 때문이다?
[링크 : http://media.daum.net/foreign/view.html?cateid=1010&newsid=20100105100214441&p=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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