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
웬 키도 크고 삐적마른 거무죽죽한 외국인이 서명을 부탁하는 걸로 보이길래
먼가 하고 봤다가 얼결에 만원 기부

[링크 : http://bev.org.in/]
인도 아이들에게 만원이면 몇끼분의 돈이 될까?

그런데.. 그 사람은 진심이던 영업용(?) 이던 간에 마음을 담아
God Bless you~ 라고 했는데, 줬던 돈 다시 빼았거나
god hate us. 라고 하고 싶었던건 무슨 심통일까..



Ep 2.
지하철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자꾸 나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길물어 보려나? 하고 멍하게 가고 있는데
유도 미사일 처럼 갑자기 날아온다.
"아차!"

회피를 하기에는 3m도 안되는 거리고 ㄱ-
항상 그러하듯 2인조 아가씨 조합이라 무시하고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

아무튼, 생각을 해보니.. 대학교 가면서 샀던 옷들을 아직도 입고 있으니
학생으로 보이는게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날 어리게 봤다는 뿌듯함 보다는
헐.. 요즘애들이 이렇게 삭았나?
요즘 애들 만큼 내가 삭아보였나? 라는 쇼킹상태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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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ep. 1 - 커플 격투단
      애인님하랑 데이트하러 가는데 지하철 경노석(?)에 앉은 멤버들
      오빠 언넝와~ 라고 외치던 아가씨 1
      등산가방에 노숙자 이미지가 풍기던 목소리 큰 아저씨 x 2
      아무튼 난 4정거장만 가면되는데 한정거장이 지나고
      두정거장을 지나면서 목소리가 올라간다.

      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니.. 여자가 연하고 생활비로 20정도 주었는데
      그돈으로 차려입고 소개팅 나갔다고 여자는 광분모드. 돈내놓으라고 돌려달라고 하는데
      가죽잠바 주머니 떨어지고, 남자는 우산으로 패버릴려고 하고.
      남의 싸움 구경하다 보니, 내릴곳.. 아까비 ㄱ-

ep. 2 - 장미는 비싸효
      애인님하랑 데이트하러 꽃사들고 가는데. 이런 우라질레이션!
      장미한송이에 4000원! OTL. 졸업식 기간이라서 비싸다는 꽃집 아주머니의 크리티컬 카운터 OTL

ep.3 - 제꺼는 ipad가 아니어요
      데이트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이야기는.. 갓 대학생이고. 생긴건 한 5년차 직딩같은데...
      내 노트북을 보더니 둘이서 수근수근(머스마들이 그냥 물어보지 ㄱ-)
      "야 아이패드인가봐~"

      구차니 : 아이패드 아직 출시 안됐어요~
      "아.. 예... (머쓱머쓱)"

      이런거 보면, 잡스 아저씨 일만 죽어라 열심히 하면서 i 시리즈의 인지도는 확실히 세운듯?

요녀석이 ipad

이녀석은 TC-1100 / TC-1000

머.. 어짜피 둘다 10인치급이니..
그래도! 타블렛 유저로서!!! 터치따윈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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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했어요.
아싸라비아. 오늘도 휠체어 자리가 비어 있었어요. 편하게 기대서 갈수 있겠어요.

어느덧 다음 정거장이에요.
이런 우라질레이션. 꼬꼬마들이 셋트 아이템으로 맞춰져서 몰려오고 있어요.
옆에 핑크 꼬꼬마가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요.

그냥 무시하도록 해요.
노트북을 꺼냈어요.
꼬꼬마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야려요.
그러더니 꼬꼬마들에게 돌아가요.

이런 젠장 애들이 몰려와요.
어느샌가 애들손에 내 노트북이 들려있어요.
제발 떨어트리지 않기만을 빌뿐이에요.








------
아무튼 애들 가지고 놀라고 환승도 따라가서 두정거장 더 가지고 놀게 하고,
살갑게 다가오는 꼬맹이들이 자꾸 '아저씨' 라길래(우씨!)
'형'이라 불러~ 라고 했더니 '오빠오빠' 해주는 센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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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퇴근길도 사람은 붐빈다(당연한가?)

사람들은 북적대고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 민망하고 그래서 한발 물러서다보니
지하철 비좁은 틈에 거리가 생긴다. 그러면 다른사람들이 더 비좁아질테고..

아무튼 그 비좁은 틈에서도 열심히 신문과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보인다.
책을 읽는걸 보면 아주 머리가 텅텅 소리 내는 사람은 아닐진데..
아직 수양이 부족한걸까? 자신의 지식욕을 위해 약간의 양보를 하지 않는다니..
이런 저런생각이 들었다.


핸드폰 매너모드로 안하고 문자보내는 군상들
볼륨 이빠이 해놓고 듣는 귀머거리들


이러한 사람들을 보고있노라면, 이딴 세상 망해버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긴 한다.
머..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못하는 나도 문제이긴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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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버스를 탔다.
사람이 요즘에 많다. 방학일텐데 왜케 사람이 많은지 ㄱ-

노약자석에 아가씨가 약간의 짐을 무릎에 얹고 DMB를 보고있다.
맞은편에는 할머니께서 서계시고
그 할머니 오른쪽 대각선에도 짐도 없는 아가씨가 앉아있다.

왜 남자들은 이야기가 없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남자들은 경로석에 앉아있지 않았고, 유독 눈에 띄었다고 하면 돌이 날아오려나?
(건장한 대한건아는 앞쪽에는 앉지않고 뒤에 앉거나 서서가는 사람밖에 없었다)

아무튼, 짐이 많거나 몸이 안좋으면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DMB 본다고!!! 노약자분들 특히 소심하고 착하게 살아오셔서
차마 "이봐 젊은이 미안한데 자리좀 양보해줄수 없겠는가?" 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는
순한 노약자분들은 둘러보지도 않고, 열심히 TV 감상을 하는건 좀 아니지 않은가?

물론 일부 양보를 강요하는 미친 노친네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도 못하고 힘드시지만 서서 가시는 할아버지/할머니에게는 자리를 양보하는게 옳지 않을까?



사족0: 저~~얼대 내가 DMB 없어서 그러는거 아님! (DMB는 취향이 아니라 -ㅁ-)
사족1: 저~~얼대 내가 서서가서 그러는거 아님! (난 세정거장만 가면 내림!)
사족2: 내 노트북 소리 졸라 키우면 니네 DMB 보다 소리 더 크게 낼수 있거덩? ㄱ-
사족3: 낙인이론인가. 이상하게 요즘에 도로에서라던가 버스에서/지하철에서 밉상들은 대개 여성들이 많다 -ㅁ-
          물론 되도않은 패션의 꼴스러운 남정네들과 머리에 힘좀 주고 시발시발 대는 고삐리 머스마들도 있지만


번외편
애인과 데이트 하다가 집에 바래다주러 가는데
횡단보도에 떡하니 시즈모드 하고 신호대기를 하면서 핸드폰을 열심히 들여다 보는 차량이 있었다.
네비게이션도 있는데 왜 핸폰을 보나? 싶었는데 대략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아/가/씨!
뒤에 한대더 그냥 대기중이었고 그 뒤로 우회전 차량들이 있었는데 두대 덕분에 뒷차들도 시즈모드 사람들도 회피모드!
머.. 길거리에서 이상한 운전하는 사람보면 아줌마가 많다지만.. 내 눈에는 희한하게 왜 아가씨들이 더 눈에 띌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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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어제 써야 하는데 티스토리 점검덕에 와우하다가 늦게 자버린 구차니군.. OTL 털썩

아무튼 어제 퇴근길의 풍경은..


1. 이제 유치원 자녀가 있어 보이는 아줌마 x 2
2. 얼굴은 직딩인데 대학생 정도로 추측되는 고3에게 응원해주는 아저씨 x 1



Ep 1. 영어 동화책 고고싱~
퇴근길에 피곤에 쩔어있는데 "매우" 시끄러운 두사람.
영어가 어쩌네 저쩌네 들으면서 귀가 아픈건 일단 목소리의 크기
그래서 덕분에 무슨 이야기를 늘어 놓는지 빼놓지 않고 다 들리는데..

요약을 하자면, 아줌마 A는 영어 고급반 다니고 잘하는 편인데 막상 회화는 고급반 사람들도 잘 못한다
몇년 살다 온 사람도 중학생 수준 회화한다 이런 이야기인데.. 웬지 시끄럽게 떠드는 그 분들을 보니
밉상으로 보이는건 왜일려나?

아무튼 이야기는 진행되고, 아주머니들이신지 애들 영어 조기교육 이야기를 하는데
영어학원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다가, 아줌마 A의 이야기
조기교육하면 애들이 못 따라갈수도 있고 하는 부작용이 있는데 영어로 동화읽어 주는건 괜찮아요 동화인데 어떄요~

음..대한민국에서 한글로 우리나라 아이를 기르는게 아니었던가?
왜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인으로 만들려는 걸까? 이라는 씁쓸함에

뒤에서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그냥 그렇게 키워서 미쿡소 먹이고 미쿡 보내세요
내 아이는  하고 싶어할때 까지 영어 가르치지 않고 한글이나 가르칠테니요~
영어 가르칠 바에 한글이나 가르치세요, 나중에는 한글을 못해서 다들 힘들어 할테니
오히려 블루 오션이에요~ 라고 해주고 싶었다.

Ep 2. 수능보는데 기침하지마!
이제 앞에 아줌마 A가 내리고 아줌마 B만 남아 조용해진 상황
그런데 뒤에서 Winner가 시끄럽게 한다. 돌아보니.. 니 짱드셈 한 180cm 되겠네 ㄱ- 젠장
이야기는 내일 수능보는거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
커피 먹고 단거 먹고... 머 뻔한 이야기인데 이 아저씨(혹은 학생?) 역시 다 들린다 ㄱ-
그러다가 요즘 화제(!) 인 신종플루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험장 가서 기침참어. 기침하면 플루 격리실에서 보는데, 거기는 다들 환자잖아 가면 더 위험하니까 기침 꾹 참고!"

음..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오히려 플루 격리실에서 보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웬지 모를 이기적인 이야기.. 그냥 플루 조심하고 정도면 좋지 않았을까
너무 세세하게 기침하지 말라니.. 시험보다가 기침 참으려다가 시간 지나쳐서 시험 망치면 어쩔려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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