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싹이 틀지도 모르는 감자를 처치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감자들이 채썰려 나가고
오랫만에 먹은 수박도 토막이 나서 껍질이 벗겨져 오늘 아침을 위한 반찬이 되었다. (응?)

엄마가 해줄때는 그냥 통통통통 소리를 내면서 경쾌하게 썰려나가던 감자들이
내가 하면 텅~ 텅~ 텅~ 텅~ 거리면서 썰리고
껍질을 얇게 자를때도 쓱쓱쓱 하던게
내가 하면 쓰~~~윽 찌~~~~익 콱! 한다 ㄱ-

아무튼, 생애 처음 직접 만들어 본 수박껍데기 무침이다 ㅋㅋㅋ

수박을 다 먹고 껍데기를 잘라낸뒤 소금에 한시간 정도 절인다
그리고 물에 다시 싰어낸뒤 물을 꽉 짜준다.
약간의 식초와 적당량의 고추가루 그리고 마늘 약간, 파를 넣어주면 반찬 하나 끝!


엄마가 해주는 밥이 문득 그리운 아침이다.


덧 : 엄마가 하는 잔소리와는 별개 -ㅁ-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