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니굿즈나 달님이라는 표현과 행동에

안철수 팬보이냐고 열심히 까인적이 있는데


솔찍히 말하는 사람인 서민교수가 문제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동의하는 내용


역설적으로 문재인 "극성팬들로 인해서 나라 말아먹게 생겼다."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패션진보나 자칭 깨시민에, PC와 페미니즘이 결합된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로 인해서

국정과 사회인식 자체를 왜곡하고 그 여파로 (자칭)"보수 세력들이 집권하던 시기보다

더 나라에 해악이 커지게 생겼다." 정도가 되려나?

(사족을 달자면 모르고 지지하던 것과 알고 지지하는 차이와,

가고자 하는 곳은 멀어서 아주 정밀하게 각도 조절이 필요한데,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면서 조금 틀어져도 상관없고 바꾸어 나가면 된다는

사람과 미래를 과도하게 긍정하는 팬보이들의 생각이 걱정이다)



대통령이 입는 옷

대통령이 먹던 음식

대통령이 하사한(?!) 물건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팜플렛이나 기관지


의미가 다르다곤 하지만

ooo이 먹고간 자리, 음식과 우표와 동상과

눈물 흘리면서 쓰러지던 태극기 집회 분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물론 이 소리 하면 사람이 다르잖아! 라고 듣게 된다)



단지 지지대상이 다를 뿐 질럿(인생이 starcraft냐!)이나 다름없는 행동은 똑같은 터인데..

물론, 진보에서 상대진영에 싫었던 행동 자체를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안하려고 하고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안하려는 건 높게 사지만

그런식으로 자기가 세운 기준으로 인해, 대응도 못하고 쓸려 나가는걸 봐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쓰는 것이 스스로를 부정하고 가치를 떨어트리는거라고 생각해왔기에

힘들고 옳은 방식을 지지해 왔던게 바로 진보일텐데

대상만 다른 똑같은 행동을 그렇게 열광하는 현재의 지지자들을 어떻게 봐야 하는걸까?



정치도 즐겁고, 쉽고, 누구나 해야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대충하고, 아무나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링크 : http://v.media.daum.net/v/20171221202659874]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