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 would you please~~~~~ 닥쳐줄래?

버스->지하철->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요즘에는 목이 아파서인지 덜 피곤해서인지(솔찍히 잠은 하루에 5시간 정도 밖에 못잔다 ㅠ.ㅠ)
지하철의 각종 소음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맞은편에 정장을 차려입은 멋진 남자분께서
아마도 이번에 나온 LG 핸드폰에 내장된 두뇌개발 프로그램을 하는거 같았는데..
또롱~ 또롱~ 나러ㅣ너라ㅣ어라ㅣㄴ어리ㅏㄴㅇ러
또롱~ 또롱~ 마어리마어리ㅏ어라ㅣㅇ너리ㅏㅁㄴ
...
근 10분을 넘게 들으니 머리는 아파오고 잠도 꺠오고
그래서 계속 째려보고 있다가. 승질이 나서 한마디 하게했다 ㄱ-

"저기요 소리좀 꺼주시면 안될까요?"




근데 이 총각... (아마도 음악을 듣기 위해) 이어폰 꼽고 게임하니까 소리가 안들려서 조용하디?
그런데.. 그렇게 시끄러운데도 아무도 먼저 나서서 조용해달라는 사람도 없고...











이야기 2. 택시에 헤드샷 당할 뻔 하다!
하루 일과 중 오전에 가장 신나는 것은 아마도.. 출근길에 삼각김밥 하나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여전히 지하철에서 오물오물 하면서 삼각김밥을 먹으며 버스를 타러 가는데
...
삼각김밥을 해체하는데 김이 양쪽으로 잘렸다 ㄱ-
가운데 배를 가르고 양쪽에 비닐을 벗기는데 양쪽 모두 김이 잘려 버린것이다!! OTL

오마이 갓~ 나의 사랑 김 ㅠ.ㅠ

이라고 하면서 빼내려고 용을 쓰는데 바람에 날아갔다.
간만에 착한 짓하려고 날아간 쓰레기를 주을려는데..

갑자기 시야에 먼가 검은게 보였다.
그래도 조상님의 은덕인지 빛과 같은 속도로 행동을 멈추었더니..
고개를 드니 택시기사와 눈이 마주친다.

.... (꾸닥)

이거 웬지 모르게 자해공갈단으로 인식이 되어 버린거 같기도 하고 -ㅁ-
생각해보니.. 택시에 헤드샷 당할뻔 한거잖아? 죽다 살아났네 덜덜덜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