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2009. 2. 27. 10:06
데니즈T님은 중학생이시다.
개띠 띠동갑인데 내 나이가 얼마 안되니 2띠는 아니고 1띠 동갑인가 보다.

내가 몇살이었떠라 =ㅁ=

아무튼!
내가 처음 인터넷이란것을 접한때는 98년 포항제철(현 포스코)에서
internet expo를 시민들에게 맛보게 하기 위해서 포항 종합 운동장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설치 했을 때였다.
그 때는 Internet Explorer 따위는 웹브라우저도 아닌 정말
MS에서 번들로 끼워 넣은 브라우저에 불과 했었는데, 지금은 Netscape Navigator는 사라지고
후속 프로젝트로 Mozila 재단에서 FireFox로 다시 브라우저 시장의 제왕을 노리는 것을 보면 참 세상이 재미 있기만 하다.



98년도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가..

물론 그 이전, 중학교 때에도 인터넷은 존재했고 접속은 힘들지만 천리안을 통해서 SLIP로 접속했었다.
덕분에 집에서 전화비 매달 10만원나왔었고 죽도록 혼났었다. 엄마는 전화기 들면 들려 오는 소음에 놀랐고
다른 사람들은 전화가 안된다고 어디에 맨날 그렇게 통화중이냐고 그랬었으니 말이다.

그 때는 Windows3.1에 Winsock을 설치해서 netscape로 인터넷을 했었는데, 이 넘의 winsock이 불안정한데다가
windows3.1의 환상적인 메모리 관리 능력으로 인해 허구한날 메모리 부족을 뱉어 냈었던 때라서 인터넷도 힘들었다.

나중에 천리안이 Win95용 접속 프로그램으로 유니텔을 따라서 웹 환경으로 전환하고,
그러면서 매우 편하게 인터넷질을 하게 되었으니, 전화비의 악몽은 계속 되었다.

그렇게 힘들게 56K로 인터넷 하다가 T1급(1.5Mbps)이 설치된 internet expo 에서 초고속 접속을 느끼는 쾌감이란!
56k 모뎀으로는 1메가 받는데 4KB/s 의 속도로 대략 256초 즉 5분 가량 걸렸었다. 그 이전에 28.8K 모뎀은 10분이었으니
요즘의 고화질 사진에 못미치는 jpg를 보려고 하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T1을 연결해놨으니 팍팍팍! 오노~ 이것은 천지개벽이며, 놀라운 신세계였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Internet expo는 지나갔고 2000년이 오면서 ADSL / Cable Modem의 싸움은 시작이 되었다.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싸움은 사용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였고,
2001년 까지도 모뎀을 쓰다가 군대를 갔다온 2004년에서야 케이블 모뎀을 설치했다.

아무튼 이야기가 많이 샜지만.. ㄱ-
모뎀이라는 환경에서 자란 세대와, 초고속 인터넷이 기본 환경으로 자란세대
그리고 척박한 대지 위에 자라난 잡초같이
나보다 더 어린 새싹들이 강인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그래도 지금은 그 때 보다는
조금 더 정보가 구하기 쉬우니 말이다..


결론 : IT강국이 되려면 애들이 소모성 게임 좀 못하게(응?)

[IE 역사 : http://www.microsoft.com/windows/ie/community/columns/historyofie.mspx]

'개소리 왈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만에 MD를 꺼내 봤습니다.  (2) 2009.03.04
8K의 행복  (6) 2009.02.28
200개 글 돌파 기념 그런거 없음!  (2) 2009.02.24
소시쥐 뒤질래? ㅡㅡ^  (0) 2009.02.23
연필의 느낌이 그립다.  (5) 2009.02.22
Posted by 구차니